한국공학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자동화 기술

2026-01-21 20:09:25 게재

자연어로 검증 시나리오 생성…학부생 제1저자 논문 IEEE Access 게재

한국공학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이진호 교수 연구팀이 자연어를 활용해 자율주행차 검증용 시뮬레이션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이 작성한 문장 형태의 자연어를 입력하면, 이를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표준 형식인 OpenSCENARIO 코드로 자동 변환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기존에는 시뮬레이션 시나리오를 전문가가 직접 코딩해야 했지만,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생성 과정을 자동화했다.

또 사고 상황, 급정거, 돌발 장애물 출현 등 다양한 교란 요소를 시나리오에 삽입하고, 여러 시나리오를 결합해 복합적인 도로 상황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실제 주행 환경에 가까운 테스트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직접 지시형 문장과 사고를 유도하는 질문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적용해 기존 검증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희귀 상황도 생성했다. Gemini 2.5-flash와 GPT-4-mini 등 최신 언어모델을 적용해 기술의 정확성과 효율성도 확인했다.

이 기술은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 기업의 가상 검증과 반복 시험 자동화에 활용될 수 있어, 자율주행차 개발 과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학부생이 연구의 핵심 수행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도 크다”며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형 연구와 학생 중심 연구 환경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논문은 2025년 11월 28일자 ‘IEEE Access’ 온라인판에 실렸다. 특히 컴퓨터공학부 3학년 김준권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해 학부생 연구 성과로도 주목받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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