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남 이틀째 산불 진화 나서
부산 기장, 진화율 100%
전남 광양, 진화율 90%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며 부산 전남 등에서 산불이 발생해 재난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부산은 오전에 진화가 완료 됐지만 전남은 강한 바람 탓에 이틀째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22일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를 기해 산불 진화율 100%를 달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7시 45분쯤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의 한 석재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강풍을 타고 뒷산으로 옮겨붙으면서 확산됐다. 밤사이 불길이 거세지며 인근 리조트 투숙객 등 18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및 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 17대와 진화 인력 512명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공세적인 진화 작전을 펼쳤다. 그 결과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오전 10시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은 약 11ha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전 8시 산불현장지휘본부를 방문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인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주불을 신속히 잡고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해 재발화를 막아야 한다”며 “현장 대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남 광양에서 발생한 산불도 주불이 진화됐다. 산림청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5시 30분 기준으로 진화율은 90%다.
산불은 21일 오후 3시 2분쯤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시작돼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주민 153명이 대피했고 산림 48㏊가 불에 탔다.
재난당국은 야간진화작업에 수리온 헬기, 열화상 장착 드론을 활용하고 진화차량 108대 진화인력 721명을 투입해 산불 확산을 저지했다. 이어 해가 뜨는 오전 7시 30분부터 야간 진화 체제를 해제하고 헬기 26대를 순차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불이 난 주택과 야산 인근인 옥곡면·진상면 주민 등 100여명은 면사무소·복지센터에 마련된 대피시설로 이동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림청과 함께 불을 끄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곽재우·홍범택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