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저가 장비로 나노플라스틱 검출 기술 개발
2026-01-22 19:21:56 게재
고가 특수장비 없이도 생수 속 미세 입자 식별 가능
국내 연구진이 고가의 특수 장비 없이도 생수 속 나노플라스틱을 검출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인하대학교는 신동하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나노플라스틱이 빛과 반응할 때 신호를 스스로 키우는 ‘자가 나노렌징’ 효과를 처음 규명하고, 이를 활용해 시중 생수 속 나노플라스틱을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나노플라스틱은 크기가 매우 작아 기존에는 복잡한 전처리나 수억 원대 장비가 필요했다. 연구팀은 나노플라스틱 자체가 빛을 모아 라만 신호를 최대 35배까지 키운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원리를 적용해 일반 라만 분광 장비로 생수를 분석한 결과, 125나노미터 크기의 입자까지 식별할 수 있었다. 측정 결과도 기존 고가 장비와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로 비용 부담 없이 생수 제조 과정이나 유통 단계의 오염을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연구실이나 검사 기관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애널리티컬 케미스트리’에 게재됐다.
신동하 교수는 “비싼 장비 없이도 나노플라스틱을 분석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먹는 물 안전 관리와 환경 감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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