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 특별기획전 ‘먹이, 생명을 잇다’

2026-02-01 08:34:38 게재

섭식 통해 연결되는 생태계 조명 … 표본·미디어아트 90여점 전시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은 생명 유지의 핵심인 ‘먹이’를 주제로 한 제37회 특별기획전 ‘먹이, 생명을 잇다’를 개막하고 지난달 30일 전시 개막식을 얄었다. 전시는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숲과 갯벌, 한강과 서울숲 등 일상적 공간을 배경으로 형성된 먹이그물의 구조를 중심으로 생태계의 순환과 균형을 조명한다. 생산자·소비자·분해자로 이어지는 생태계 구조를 담비, 물수리, 소똥구리, 왕은점표범나비, 흰발농게 등 90여 점의 생물 표본과 함께 소개한다.

자연사박물관은 앞선 특별기획전 ‘지구생물들의 기후변화 생존기’에서 제기한 생태계 문제의식을 확장해 생태계를 유지하는 핵심 행위인 ‘섭식’과 그로 인해 형성되는 생명 간의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는 학생 참여형 융합 전시로 기획됐다. 자연과학대학 에코과학부와 화학생명분자과학부 학생들이 전시 콘텐츠의 과학적 자료 조사와 검토에 참여했다. 조형예술대학 시각디자인·영상디자인 전공 학생들은 미디어아트와 그래픽 작업을 맡아 과학적 내용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전시실에는 해양생물의 섭식 방식을 조리도구에 빗댄 미디어아트, 박쥐와 나방의 생존 경쟁을 다룬 인터랙티브 콘텐츠, 원생생물의 섭식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 등이 설치됐다. 곤충 구기 관찰, 매머드 이빨 화석 체험, 먹이그물 복원 프로젝트 등 체험형 전시도 함께 마련됐다.

자연사박물관은 전시와 연계해 일반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과 이화여대 신입생 세미나 등을 통해 생태계 파괴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월~금요일과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일요일과 공휴일, 방학 기간(1·2·7·8월) 토요일은 휴관한다. 단체 관람과 도슨트 해설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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