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식료품 이웃과 나눈다
동대문·성동구 기부상자
강동구는 명절선물 활용
서울 성동구와 동대문구 강동구가 설 명절을 맞아 주민들이 생활용품과 식료품 등을 이웃과 나누도록 유도한다. 주민들 접근성이 높은 주요 거점에 기부와 나눔을 할 수 있는 상자를 마련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12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13일까지 ‘2026 설맞이 이웃사랑 생활용품 나눔 사업’을 추진한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명절’을 목표로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주민들과 각 시설 이용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동주민센터와 성동구도시관리공단 구립종합체육센터 등 총 23곳이 참여한다. 각 공간에 기부상자를 설치해 주민과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기부한 물품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세대에 전달한다. 공단과 체육센터에 모인 물품은 성동희망푸드나눔센터 이용자들에게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명절에 소외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작했다”며 “주민들이 부담 없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나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동주민센터, 동대문푸드뱅크·마켓과 함께 ‘2026년 설맞이 식품나눔’을 진행한다. 연휴 직전인 지난 9일 시작해 다음달 9일까지 4주간 이어진다.
구는 ‘따뜻한 온정, 함께하는 이웃’을 기치로 내걸고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방식으로 기획했다. 각 가정에 비치해 둔 상온 보관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가까운 기부처에 전달하면 동대문푸드뱅크·마켓을 통해 필요한 가정으로 연계한다.
기부 품목은 보관이 용이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이 중심이다. 냉장 냉동 등 신선식품 기부는 동대문푸드뱅크·마켓에서 별도로 안내한다. 모인 물품과 성금은 홀몸노인 장애인 다문화 등 저소득 가정에 전달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작은 나눔이 모여 꼭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앞서 지난달 말부터 ‘설맞이 식품 나눔’을 시작했다. 명절 선물로 받은 식품과 생활용품 중 사용하지 않는 분량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자는 취지다. 오는 13일까지 구 복지정책과와 각 동주민센터 등에 설치한 모금함에 물품을 넣으면 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 연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