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종합대책’ 구청장이 직접 현장점검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12일 하루 동네 누벼
“수고 많으세요~.”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 지나던 주민이 이필형 구청장에게 인사를 건넨다. 환경공무관들과 함께 빗자루를 들고 바닥을 쓸며 구석에 쌓인 폐기물을 주워 담던 참이다. 이 구청장과 공무관들은 광장에 이어 이면도로와 골목 산책로 등 평소 손이 덜 닿는 구역을 중심으로 훓었다.
13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이필형 구청장은 설을 앞두고 환경 안전 복지 현장을 차례로 돌며 ‘설 종합대책’을 직접 점검했다. 연휴기간 사람과 이동이 늘어나는 만큼 불편과 위험을 미리 걷어낸다는 취지다. 구는 “이날 보고서에는 ‘정비 완료’라는 한줄이 적혔지만 그 뒤에는 구청장과 환경공무관들이 흘린 땀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량리역 다음은 옛 청량리정신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시립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건설공사장이었다. 명절 분위기로 들뜬 만큼 긴장이 풀리기 쉬운 때라 택했다. 이 구청장은 토질·기초기술사 건축사 등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 진행과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굴착공사장을 집중 점검하며 가설 구조물 안전성, 화재 예방 관리, 동절기 작업 환경, 안전 장비 착용 여부를 하나하나 살폈다.
명절이면 가장 외로움을 느낄 주민들 곁으로도 찾아갔다. 이 구청장은 고시원을 방문해 1인가구 주민들과 약식 간담회를 열고 난방 위생 안전 등 생활 불편이 없는지 챙겼다. 이 구청장은 인근 복지관 마음편의점 1인가구지원센터 등 이용 가능한 시설을 안내하며 밖으로 나올 것을 권유했다. 그는 “자존감이 무너지면 고립이 깊어지고 고립이 길어질수록 도움을 청하는 문턱이 높아진다”고 당부했다. 이어 노숙인복지시설 가나안쉼터를 찾아서는 자활과 자립을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숙소와 식당 등 운영 공간을 둘러보고 입소자들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이 구청장은 연휴기간에도 주민을 챙기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주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연휴 동안에도 생활 불편과 안전 사각지대를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