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2030년 1220억달러 규모”

2026-02-23 13:00:31 게재

KPMG, 글로벌 자동차 경영진 조사

87% “2030년 자율주행이 표준될 것”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자동차에서 자율주행이 표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자율주행의 서막, 로보택시 시장의 경쟁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KPMG가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영진 조사(2025)’ 내용이 실렸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는 “2030년까지 모든 차량 유형에서 자율주행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2025년 약 428억달러 수준에서 연평균 약 23% 성장해서 2030년에는 122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 시장은 인공지능(AI), 스마트 센서, 각종 솔루션 발전에 영향을 받아 자율주행차로의 도약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특히 이러한 발전은 B2B 분야는 물론, B2C에서는 라이드 헤일링 분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라이드 헤일링은 앱으로 차를 불러 타는 서비스를 자율주행차가 대신하는 모델을 의미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로보택시 시장이 연평균 71~108% 수준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며, 폭발적인 확장 가능성을 전망했다.

로보택시 구현의 핵심 역량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차량 플랫폼 개발 및 양산, 라이드 헤일링 생태계 구축·운영을 꼽았다.

보고서는 로보택시가 일상 교통수단으로 안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데이터, 자산, 규제, 평판을 제시했다.

데이터 경쟁력의 핵심은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이다. 데이터 플라이휠은 데이터가 쌓일수록 서비스가 좋아지고, 서비스가 좋아질수록 더 많은 사용자가 들어와서 데이터가 더 쌓이는 ‘선순환 구조’를 뜻한다. 특히 발생 빈도가 매우 낮은 예외 상황, 이른바 ‘롱테일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다.

자산 측면에서는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차량의 선제적 투입과 원가 절감이 핵심이다. 대량 생산 체계, 기존 완성차 플랫폼 활용, 자율주행 파운드리(위탁생산) 모델 등을 통해 자산 경량화를 구현해야 기존 택시 및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와 가격 경쟁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삼정KPMG 자동차산업 리더 김재연 전무는 “올해는 로보택시 시장이 자율주행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미래 성장 동력이자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서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중대한 변곡점”이라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에서 선두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자산, 규제, 평판 전반에서 구조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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