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청신호’
경기도 “농지전용 협의 완료”
안성시 “후속 행정절차 박차”
경기도는 안성시 보개면·금광면 일원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인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의 농림축산식품부 농지전용 협의가 최종 완료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농지 규제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 116만㎡ 규모의 특화단지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동신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23년 7월 산업통상부가 전국 유일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시행을 맡아 총사업비 6747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그러나 ‘농지 보전’과 ‘산업 입지’ 간 균형 확보 문제로 농지전용협의가 쉽지 않았다. 안성시가 지난해 6월 동신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나 8월 경기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에서 면적 축소 의견으로 부결되는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협의와 보완을 통해 12월 경기도 재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같은달 30일 농림축산식품부 농지관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승인받으며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 승인권자인 경기도도 한국산업단지공단(사업시행자)과 협력해 산업단지 규모 조정과 농지 보전 대책을 반영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왔다.
농지전용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후속 인허가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동신일반산업단지는 성남~수원~용인~평택~화성~이천~안성으로 이어지는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원하는 소부장 산업 거점으로, 반도체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민경 도 반도체산업과장은 “이번 농지전용협의 완료는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안성시 및 사업시행자와 협력해 산업단지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농림부 농지전용협의라는 큰 산을 넘은 만큼 행정절차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안성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 자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