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조선민족대동단: 혈전을 불사코자’
서울 근현대사기념관에서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동농문화재단과 조선민족대동단기념사업회는 특별전 ‘조선민족대동단: 혈전을 불사코자’를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연다. 항일투쟁비밀결사 ‘조선민족대동단’ 창설 107년 만에 열리는 첫 전시다. 이번 전시는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던 조선민족대동단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전시는 △3.1혁명과 조선민족대동단 탄생 △비밀결사 조선민족대동단의 활약상 △대동단선언: 혈전을 불사코자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에서는 1920년 3월 12일자 ‘일제 본토 정벌’ 비밀편지가 최초 공개된다. 조선민족대동단 총재 김가진이 쓴 이 편지에는 상해로의 총부 이전과 군사조직 확대, 연길·간도를 거점으로 한 전쟁기지 구축, 일본 본토 침공 구상까지 담겼다.
이와 함께 제2차 3.1독립선언으로 불리는 ‘대동단선언’ 원본과 상해 민단 시국강연회 자료 등 30여점의 희귀 자료가 공개된다. ‘대동단선언’은 ‘혈전을 불사코자’라는 문구를 통해 비폭력 만세운동을 넘어 무장투쟁까지 불사하겠다는 결의를 천명한다.
4월 24일에는 ‘대동(大同)사상과 사회’를 주제로 한 학술포럼도 열린다.
조선민족대동단은 대한제국 대신 출신 김가진을 총재로 추대하고, 통재부·추밀부·상무부·외무부·재무부·무정부 등 체계를 갖춘 전국적·범민족적 조직이었다.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연결돼 비밀 인쇄소 운영, 군자금 모집, 황실 인사 망명 추진, 정보전 수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