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 확산에 글로벌 증시 패닉

2026-03-04 13:00:16 게재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이로 인한 유가 급등,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겹치며 아시아와 유럽,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패닉 장세가 연출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거래자가 거래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동 불안 확산에 4일 오전 10시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대 급락 중이다. 전일 7.25% 폭락에 이어 이틀 연속 매물이 쏟아지며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날 일본과 호주 주요 증시 또한 각각 1.66%, 1.84% 하락한 채로 장 초반 거래 중이다. 전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3.08%, 독일은 3.44% 급락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장기전 우려로 국제유가가 이틀째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및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키는 모습이다.

주요 아시아 국가는 수개월 치 원유 재고를 비축해뒀으나 호르무즈 봉쇄는 잠재적 위험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지역의 제조업 생산이 둔화하면 미국 하드웨어 시장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58% 급락한 것도 이런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아시아 반도체 시장에서 병목 현상이 생기면 미국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기업들도 실적 전망을 재산정할 수밖에 없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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