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공연 ‘안전 확보’ 우선

2026-03-11 13:05:02 게재

종로구 종합대책 가동

단계별 관리체계 구축

서울 종로구가 오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방문객 안전 확보에 나섰다. 종로구는 사전 점검부터 현장 대응까지 단계별 관리체계를 구축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관람 환경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종로구가 마련한 종합대책은 전 분야를 아우른다. 숙박업소 점검부터 인파 관리, 공사장 안전관리와 환경 정비, 화장실 확충과 현장 의료 대응 등이다. 구는 특히 관련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관광객 이용이 집중되는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특별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오는 22일까지를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해 현장 점검과 온라인 모니터링을 병행한다. 2인 1조로 구성된 5개 점검반이 관광숙박업소와 한옥체험업소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소 등을 방문해 준비 상태를 확인하고 요금 인상 여부를 살핀다.

광화문스퀘어
종로구가 방탄소년단 공연에 대비해 관람객 안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가동하는 한편 광화문광장에 홍보영상을 송출해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매력을 알릴 방침이다. 사진 종로구 제공

현장 점검은 중앙부처와 연계해 진행한다. 오는 12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국인 관광객 투숙 비율이 높은 광화문 인근 관광호텔에 요금 안정화 협조를 요청하고 현장 의견을 듣는다. 16일에는 행정안전부 등과 일반숙박시설 밀집 지역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공연 전날부터는 대규모 인파 집중에 대비해 재난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재난안전상황실 근무 인원을 확대하고 신속한 보고와 대응이 이뤄지도록 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경찰 소방 등과 협업도 강화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다중인파가 예상되는 지역은 집중 관리한다. 광화문광장과 경복궁 일대를 비롯해 안국 경복궁 광화문 종각 등 주요 지하철역이다.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집중 관제하는 한편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과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인파 흐름을 분석한다. 20일에는 가로등 가로수에 인파 밀집도 분석 장비를 설치해 현장 밀집도를 실시간 파악한다.

공연 당일에는 주민과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 10시와 오후 5시 두차례에 걸쳐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다. 현장진료소 15곳을 마련하고 보건소장과 의료진으로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환자 발생에도 대비한다.

종로구는 동시에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점을 활용해 ‘한국(K)-문화의 중심, 서울의 길 종로’ 영상을 광화문스퀘어 전광판에 내보내면서 종로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대규모 공연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종로 구석구석을 즐길 수 있도록 사전 점검부터 현장 대응까지 촘촘한 관리체계를 운영한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관광 만족도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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