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공지능 기술, 중소기업 공유
한성숙 장관 LG 방문
제조 중기 경쟁력 강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경기 평택에 있는 LG생산기술원을 방문해 ‘상생형 인공지능(AI) 스마트제조’ 구축현장을 둘러보고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제조 인공지능 확산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대기업이 보유한 제조 인공지능 기술과 인프라를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상생형 AI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듣기위해 마련됐다. 현장 간담회에는 LG전자, LG생산기술원, 중소기업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상생형 AI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정부와 대기업이 협력해 대기업의 제조 인공지능 기술과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LG전자는 LG AI연구원의 인공지능 모델 ‘엑사원(EXAONE)’을 활용한 제조 AI 솔루션과 자동화장비, 센서, 제어기 등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총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기업당 최대 5억원을 지원했으며, 9개 중소기업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제품설계와 생산공정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과 함께 전문가 기술컨설팅을 지원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네오플라테크와 상일코스템 등 참여기업의 우수사례도 발표됐다. 조현섭 네오플라테크 제조혁신실장은 “기존에는 종이기록이나 수기입력으로 인해 데이터가 분산되고 의사결정이 어려웠지만 실시간 데이터수집과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개선과 품질관리가 동시에 가능해지면서 제조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LG생산기술원은 1987년 설립된 LG전자 소속 연구조직이다. 60여년에 걸친 제조경험과 글로벌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트윈 기반 공정 시뮬레이션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협동로봇 자동화공정 등 다양한 제조기술을 확보해 가전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여러 산업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한 장관은 “글로벌 제조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을 제조에 접목하는 스마트제조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대기업이 보유한 제조 인공지능 기술과 인프라를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상생형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창배 기자 goldw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