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핵·미사일 제조 능력 상실”
“이란 전쟁 시간 걸려도
수년이 되진 않을 것”
네타냐후는 이날 국제 언론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에서 “전쟁 20일이 지난 오늘, 이란은 우라늄 농축 능력을 잃었고 미사일을 생산할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한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CBS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농축 역량 가운데 상당 부분은 살아남았다”며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네타냐후는 이날 회견에서 자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성과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남아 있는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의 잔여 능력뿐 아니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산업 기반까지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전쟁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지만 수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란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전황과 관련해서도 “이란의 방공망은 무력화됐고, 미사일과 드론 전력은 크게 약화됐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미국의 6월 공습 이후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에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네타냐후는 중동 석유·가스를 아라비아반도를 거쳐 이스라엘 지중해 항구로 보내는 송유관·가스관 구상을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 우회 수송로를 통해 이스라엘의 전략적 위상을 키우겠다는 구상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의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이 단독 작전이었다고 주장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가스시설 공격은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상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주영 기자 123@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