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투기가 사라졌다…도봉구 비결은?

2026-03-24 13:05:00 게재

감시·단속 통합체계 눈길

무단투기로 골머리를 앓던 서울 도봉구 골목길이 깨끗해졌다. 도봉구는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구축한 감시‧단속 통합체계가 효율적인 운영 모형으로 조명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도봉구에 따르면 고성능 무단투기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10곳 모두에서 무단투기가 없어졌다. 지난해 충북 청주시 등 많은 지자체에서 도봉구를 찾은 이유다.

도봉구는 현재 지역 곳곳에서 무단투기를 감시하는 고성능 폐쇄회로 텔레비전 82개를 가동 중이다. 10곳에서는 무단투기가 사라졌고 22곳은 상황이 개선됐다.

도봉 관제실
도봉구 관제실 전문요원이 무단투기 현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 도봉구 제공

전문 요원이 신속하게 대응해 효과를 보고 있다. 구는 관제실에 전문 요원 2명을 배치해 무단투기 현장을 실시간 살핀다. 구는 “단순한 사후 적발을 넘어 주민들 인식 개선과 범죄 예방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속망도 빈틈없게 가동한다. 실무 경험이 풍부한 임기제 공무원 6명으로 ‘전담 단속반’을 꾸렸다. 3개 조 단속반은 주·야간 순환 근무를 하며 현장을 살핀다. 무단투기 취약 시간대인 야간에 집중 단속해 행정 공백을 메우고 있다.

환경공무관 51명은 직무 역량을 결집해 단속에 나선다. 기동대와 거리 현장 인력의 고유 업무에 단속 지원 및 감시 기능을 더했다. 특히 투기 쓰레기를 직접 확인하고 내다 버린 주민을 찾아내는 ‘파봉 단속’이 주민들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감시·단속 통합체계와 전담반 운영으로 무단투기를 효과적으로 근절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현장 관리와 행정 조치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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