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약 50억원 재산신고…참모진 평균 재산 27억원

2026-03-26 13:00:32 게재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자 9명

강유정 대변인 다주택 해소

국토비서관도 매물 내놔

이재명 대통령이 약 50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가운데,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의 평균 재산은 27억원대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6년 정기 공직자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이 대통령의 재산은 약 49억7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8억8000여만원 증가했다.

재산 증가의 주요 요인은 출판물 저작권 수익과 금융자산 증가다. 이 대통령은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 판매에 따른 저작권 수입으로 약 15억6000만원을 벌었고,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수익과 급여 등이 더해지면서 예금이 15억8000만원에서 30억6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부부 공동명의의 분당 아파트 공시가격은 1년 사이 약 2억2000만원 상승한 16억8000만원이었다. 이 대통령은 해당 아파트를 최근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47명의 평균 재산은 27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장형 법무비서관이 134억1000만원을 신고해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등 해외주식 평가액 상승 등의 영향으로 1년 사이 44억원 넘게 증가했다.

이민주 국정홍보비서관(79억8000만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61억4000만원), 김상호 춘추관장(59억9000만원), 이태형 민정비서관(59억원), 문진영 사회수석(57억1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비서관급 이상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면 법적으로 주택(아파트 분양권 포함)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9명(조성주 인사수석, 문진영 사회수석, 김상호 춘추관장,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 정정옥 성평등가족비서관, 김현지 제1부속실장, 이태형 민정비서관, 이주한 과학기술연구비서관, 김소정 사이버안보비서관)으로 집계됐다.

최다 주택 보유자는 7채를 보유한 김상호 춘추관장으로, 이 중 서울 강남구 소재 다세대주택 6채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재산신고 당시 2채를 신고했지만 부모가 거주중인 용인 아파트를 최근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속하게 매도해 1주택자가 됐다.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등까지 포함할 경우 실장 및 수석급에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봉욱 민정수석, 오현주 안보실3차장 등과 비서관급을 포함해 17명으로 늘어난다. .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및 비거주 고가 주택 보유자의 정책 배제를 지시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정책 라인 참모의 부동산 보유 현황은 특히 관심을 모았다.

청와대 참모진 중 부동산 정책 라인에 속하는 다주택자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은 세종시 아파트와 함께 서울 도곡동 아파트 일부 지분, 대치동 다가구주택 일부 지분을 신고했다. 이 중 세종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고 상속받은 다가구 주택 지분에 대해서도 이행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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