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인공지능·무인군집기술 적용 수중유산 탐사 연구

2026-03-29 17:46:19 게재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연구개발사업’ 선정 … 4년간 총 24억원 규모

인하대학교가 인공지능(AI)과 무인 자율운항 기술을 활용한 수중문화유산 탐사 연구를 추진한다. 탐사 방식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하대는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장준우 교수 연구팀이 국가유산청 ‘2026년도 국가유산 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 과제는 ‘무인자율 군집운항 기반 수중문화유산 탐사 기술개발 및 표준화’로 2026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약 4년간 총 24억원 규모로 수행된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 로봇, 센서 기술을 활용해 국가유산 조사와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은 다수의 무인자율수상정이 동시에 해역을 탐사하고, 센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유물로 추정되는 대상물을 자동 탐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수중유산 발굴은 어업 활동 중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많았다. 해양 환경 제약으로 인해 체계적인 탐사에도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군집 자율운항과 인공지능 분석을 결합해 탐사 범위를 확대하고 조사 시간을 단축하는 기술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중문화유산 관리 체계를 사후 대응 중심에서 예방·예측 중심으로 전환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하대는 주관기관으로서 핵심 기술 개발과 사업 운영을 맡는다. 계명대학교와 한국항공대학교, KAIST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자율운항과 3차원 모델링 등 세부 기술을 개발한다.

장준우 교수는 “기술 기반 탐사 체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라며 “국가 차원의 수중문화유산 관리 기준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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