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판단 시대, 인간의 역할은”
국민대 목요특강 고인석 교수 강연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19일 학술회의장에서 제659회 목요특강을 열고 인하대학교 철학과 고인석 교수를 초청했다.
고 교수는 ‘이미 시작된 인공지능의 시대 준비하기’를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판단과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고 교수는 인공지능을 “기계가 지능을 갖도록 하려는 인간의 시도”로 정의하며, 정보 수집과 정리 과정에서 강력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보를 받아들이되 쉽게 신뢰해서는 안 된다”며 비판적 수용 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인공지능이 과학 연구와 산업 전반에 미치는 변화도 소개됐다.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과 연구 아이디어 생성 및 실험 수행을 지원하는 ‘AI 사이언티스트’ 사례를 통해, 연구 영역에서도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인공지능의 한계로 ‘편향’ 문제를 지적했다. 아마존의 채용 시스템과 미국 형량 예측 프로그램 ‘컴파스(Compas)’ 사례를 언급하며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든 데이터와 기준에 기반해 작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공정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시대 대응 방향으로는 개인의 가치 기준 정립을 제시했다. 고 교수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 활용 방향은 결국 인간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국민대 목요특강은 외부 연사를 초청해 운영하는 정규 강좌로, 약 30년간 정치·사회·과학·문화예술 분야 인사들이 참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