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반회사채 발행 35.9%↓

2026-03-31 13:00:43 게재

올해 들어 국내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가 크게 줄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지고 금리상승과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중동전쟁으로 시장이 더 빠르게 경색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5조1137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28억원(28.7%) 감소했다. 전년 동월(10조 7700억원)과 비교하면 5조6563억원(52.5%) 줄어든 것이다.

올해 1월도 전년 동월 대비 14.6% 감소하는 등 1~2월 발행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줄었다. 올해 1~2월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12조29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9조1710억원) 대비 6조8808억원(35.9%)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이 몰리는 ‘연초 효과’가 크게 약화됐다. 올해 만기도래 일반회사채 규모는 73조2000억원이다. 중동전쟁이 장기화되면 기업들이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채권시장은 미국-이란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됐다”며 “투자전략 관점에서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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