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가고 수도권에 몰린 K벤처
해외투자 규제 성장발목
지역외면 수도권 쏠림
모태펀드 역할전환 요구
스타트업은 해외로 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수도권 중심구조가 고착화되며 생태계 단절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 주최로 ‘2026 모태펀드 정책포럼’이 서울 웨스틴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2일 열렸다.
이날 포럼의 첫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진출이 증가하고 있어 모태펀드의 투자역할 확대 의견이 나왔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동대표는 “미국진출 기준 해외법인은 165개사로 스타트업이 성장을 위해 글로벌시장의 진출하고 있다”며 “해외에 진출한 법인에 대해 한국자산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정아 뮤어우즈벤처스 대표는 “국외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절차가 복잡하고 승인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등 제도적 제약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플립(해외법인) 과정에서의 과세문제와 해외투자에 대한 정책적 불확실성은 스타트업의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지역 벤처투자의 구조적 한계가 집중 논의됐다.
장남준 한국벤처투자 지역성장본부장은 “지역순회 설명회를 통해 1000명 이상 참여와 400건 이상의 투자매칭이 이뤄지는 등 연결성과는 확인됐지만 실제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는 여전히 제한적이다.”고 토로했다.
윤범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국내 벤처투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투자 비중은 여전히 10~2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수익률은 오히려 지역이 더 높은 경우도 많지만 자본은 수도권에 집중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K벤처 생태계가 ‘글로벌 확장’과 ‘지역 정착’이라는 두 과제를 연결하는 통합전략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김창배 기자 goldw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