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장비 ‘퀀텀점프’…소음·매연 없고 자율주행까지
전기식 방제·운반 장비 개발
고성능 모터, 스마트배터리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친환경동력원 적용 농기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사과·배·복숭아 등 과수 농가에 활용 가능한 전기식 방제 농업기계 전기식 스피드스프레이어(SS)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계는 72V, 17kW급으로 빠르게 방제를 진행하고 운반할 수 있다.
고성능 구동모터와 스마트 배터리관리시스템, 자동제어기술을 적용해 기존 내연기관 방식의 한계를 보완했다. 내연기관 SS는 연료비 부담이 크고 장시간 사용시 소음과 매연, 고장으로 유지보수 비용이 많았다. 특히 농촌 주거지 인접 지역이나 친환경 농가에서는 소음과 배기가스로 인한 작업환경 요구가 지속돼왔다.
전기식 SS기는 운행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엔진오일이나 연료 관리가 필요 없어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 작동 소음도 60데시벨(dB) 이하로 낮아 농촌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전력 효율이 높아 장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해 농작업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원터치 작동 방식과 전동 조향, 자동 주행 보조 기능을 적용해 고령 농업인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방제노즐 자동각도 조절과 주행속도연동 분사제어를 통해 작물별 정밀 방제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농약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 및 정밀 방제 기술과 연계해 스마트 농업기계 플랫폼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개발을 주도한 한아 기술연구소는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인증 절차와 현장 실증을 추진 중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