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김상욱·김경수 ‘원팀’ 공동 출정식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제2수도권 위상 계승”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봉하마을에서 공동 출정식과 함께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국가균형발전 정신을 다시 꺼내 들고 부울경을 수도권에 맞서는 ‘대한민국 제2수도권’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전면에 내건 것이다.
14일 부울경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캠프에 따르면 전재수·김상욱·김경수 세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공동 출정식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원팀’ 행보에 나섰다.
세 후보가 한자리에 선 것은 이번 선거를 부산·울산·경남의 개별 선거가 아니라 하나의 공동 전선으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들 세 후보는 공동선언문에서 “같은 비전을 바라보는 진짜 원팀”이라며 “공동 일정과 공동 메시지로 부울경의 미래 비전을 함께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출정식의 핵심은 단순한 선거 연대가 아니라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을 선거 전면에 내세운 데 있다. 특별연합 중단 이후 약해진 초광역 협력 구조를 되살려 수도권 일극체제를 깨겠다는 것이다.
세 후보는 선언문에서 “다시 없을지도 모를 이번 기회를 우리는 잡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중단시킨 부울경 메가시티를 즉각 복원해 제2수도권이라는 더 강력한 위상으로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 방향도 보다 구체화됐다. 세 후보는 메가시티를 즉시 복원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대기업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부산은 글로벌 물류 허브, 울산은 AX 제조혁신 수도, 경남은 글로벌 미래산업 수도로 역할을 나눴다. 또 광역 대중교통망 구축을 통해 부울경 주요 거점을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은 민주당 측에 유리한 흐름이다. 세 캠프는 해양수산부 이전을 이끈 전재수 후보를 중심에 세워 부산과 울산, 경남까지 아우르는 통합 승리 구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세 후보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끝났음을 부울경 주민께 알려드린다”며 “중앙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발판 삼아 부울경이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엔진이 되겠다”고 밝혔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