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구 서로에게 ‘선한 이웃’ 된다
종로구 ‘종로형 복지안전망’ 구축
서울 종로구 주민들이 ‘선한 이웃’이 돼 위기가구를 살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종로구는 고립을 예방하고 촘촘한 돌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종로형 복지안전망’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종로구는 고독사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민간 자발적인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일상 속 돌봄이 작동하는 복지공동체 구현에 매진할 방침이다. 소득에 상관없이 안부 확인이 필요한 1인가구를 대상으로 서로를 살피는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다. 구는 “어르신과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청년 중장년을 포함한 일반 가구까지 전 세대를 아우른다”며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주민 개개인을 빠짐없이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복지관과 쪽방상담소,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종교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간 사업단을 꾸려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을 확대 위촉해 생활권에서 이웃을 살피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들은 주 2회 이상 전화 방문 등으로 이웃 안부를 확인하고 동네 산책이나 운동을 함께하게 된다.
단전 단수를 포함한 빅데이터 활용 조사로 시작해 경찰 신고로 연결되는 ‘발굴–연결–관계 형성–모니터링’ 4단계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지속적인 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다.
구는 동시에 고립 위험이 높은 가구를 위한 동별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반찬 나눔부터 이미용 나들이 지원, 건강음료와 밀키트 배달, 어르신 생신 잔치 개최 등 다양하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사회적 고립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누구나 서로의 선한 이웃이 되는 환경을 만들고 1인가구 한분 한분의 삶을 세심하게 위하는 종로형 복지공동체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