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금융위 전쟁보험요율 점검

2026-04-15 13:00:09 게재

중동전쟁 후 보험료 10배

해양수산부와 금융위원회가 만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앞두고 보험상황을 점검했다.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험상황 점검회의에는 해수부 금융위를 포함 한국해운협회 한국손해보험협회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코리안리(재보험사)가 참석했다.

해수부는 이날 회의를 앞두고 지난 10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대비 보험상황 긴급 점검회의’을 갖고 선사들로부터 선박보험 관련 현장 의견을 수렴했고, 선사들은 △전쟁위험보험의 합리적인 요율 산정 △신속한 보험가입 여건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날 해수부를 통해 선사 의견을 전달받은 금융위는 세계 해상보험 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통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해수부 보험사 등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금융위와 함께 우리 선사들이 보험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동전쟁 이후 해상보험료는 급등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동전쟁 이후 보험료는 200~1000% 상승했다. 특히 중동해역 등 고위험 구역에 진입할 경우 선박·적하보험은 별도 전쟁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전쟁이 발생하면 보험사나 재보험사가 일정 기간 내 기존 계약의 해지(NOC)를 통보하고 위험이 반영된 새로운 요율로 재계약을 체결한다. 중동전쟁 이후 대부분 선사들은 기존 계약 해지 후 새 요율로 계약하지 못해 해협 통항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연근·오승완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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