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빵이 만났다…관악, ‘책빵축제’로 봄 연다
일상 속 친숙한 소재인 책과 빵을 결합한 이색 축제가 서울 관악에서 열린다. 지역 서점과 베이커리, 주민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축제가 주목된다.
관악문화재단은 9일부터 10일까지 별빛내린천 일대에서 ‘2026 관악 책빵축제’를 개최한다. 책과 빵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지역 베이커리와 독립서점, 출판사 등이 참여하는 60여개의 ‘책×빵 부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책은 생각을 채우고 빵은 몸을 채운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관악형 라이프스타일 문화행사다. 읽고 먹고 걷고 머무는 경험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확장해 단순 관람을 넘어 체류형 문화축제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개막일인 9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제빵 스쿨’을 시작으로 마칭밴드 공연과 대형 빵 커팅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아나운서 이금희의 북토크와 방송인 이혜성이 참여하는 ‘제빵왕 선발대회’도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별빛내린천을 따라 걸으며 지역의 베이커리와 서점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우리집 빵 레시피 공모전’ 전시와 시상식, 버스킹 공연 등이 더해진다. 이와 함께 ‘책멍존’, 야외도서관, 예술놀이터 등 책과 빵, 예술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곳곳에서 운영된다.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행사가 아니라 머물며 체험하는 콘텐츠로 구성해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악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지역 베이커리, 독립서점, 청년 창업가, 예술인 등이 함께하는 민관 협력 구조로 추진된다. 관악문화재단은 이를 통해 지역 상권과 문화 생태계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소홍삼 관악문화재단 대표는 “책과 빵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주민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누리고, 사람과 이야기가 연결되는 관악만의 축제를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