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계약제도 손질로 지역경제 살리기 본격화

2026-04-17 09:27:26 게재

발주계획 분기별 공개·공동도급 유도

지역 생산제품 구매 986억원으로 확대

부산도시공사가 계약제도 개편을 통해 지역업체 참여를 넓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발주정보 공개를 늘리고 지역 생산제품 구매를 대폭 확대하는 등 지역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도시공사 전경
부산도시공사가 계약제도 개편을 통해 지역업체 참여를 넓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사진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도시공사는 17일 ‘지역상생 강화, 공정·투명 계약 확립,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핵심 방향으로 한 계약업무 운영개선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지역 생산제품 구매 규모를 986억 원으로 늘리고, 구매율 목표도 78.4%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는 전년보다 2.2배 증가한 규모다.

공사는 또 기존 연 1회 공개하던 발주계획을 분기별로 확대 공개하기로 했다. 지역업체들이 입찰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분할발주와 공동도급을 유도해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협력업체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공사는 상생결제 원스톱 시스템인 ‘이지싱크’를 도입해 별도 계좌를 새로 만들지 않고 기존 주거래계좌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도급 대금과 노무비 지급 관리도 강화해 체불 우려를 줄이고 지역 근로자 권익 보호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장애인기업, 여성기업,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약자기업 지원 관련 법령 개정 사항을 상시 점검해 신속히 반영하고, 발주 전 사전검토와 데이터 기반 실적관리를 통해 지역상생 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업무 운영개선 종합계획은 지역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통해 지역기업과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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