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농어촌 기본소득 소비효과 ‘만점’
2~3월분 지급액 67억5600만원
65% 이상 지역 상권에서 사용해
전남 곡성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에 따른 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주민 2만2540명에 1인당 30만원씩 모두 67억5600만원 규모의 기본소득을 처음 지급했다. 지급된 금액은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며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14일 기준 전체 지급액 65% 이상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읍 지역은 81.7%, 면 지역은 58.6% 사용률을 기록해 빠른 소비 순환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읍면 가맹점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면 가맹점 사용률이 59.6%로 읍 가맹점(40.4%)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용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달면에서도 51.5%의 사용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높은 이용 실적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이 17%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주민 전체가 사용 가능한 5대 업종 이용률은 병원약국 64.3%, 학원이 30.9%로 생활밀착형 업종 전반에서 고른 소비가 이뤄졌다.
가맹점도 늘어났다.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상인회와 협력을 통해 사업자등록 및 단말기 설치를 지원한 결과 전통시장 내 노점에서도 기본소득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가맹점 이용률이 높아졌다. 기본소득 사용 가능 가맹점은 1월 대비 130개소가 증가한 1227개소로 확대됐다.
이 밖에도 효도장터(이동차량 판매)와 안경전문점, 배달음식점 등 기존에 없던 신규 업종 창업이 이어지며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다. 면 지역 가게에서도 단말기를 설치해 기본소득 사용 환경이 개선되는 등 소비 접근성도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곡성군 관계자는 “기본소득 지급 이후 지역 내 다양한 업종에서 소비가 빠르게 이루어지며 상권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면 지역 가맹점 확대와 사용 편의성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월 기본소득은 오는 29일 지급될 예정이며, 1월과 4월분을 포함해 모두 30만원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