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초단체장 대진표 마무리 수순
전·현직 단체장들 강세
민주 남동·검단만 남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인천 기초단체장 후보를 대부분 확정하면서 6.3 지방선거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됐다. 민주당은 11개 군·구 가운데 9곳 후보를 확정했고, 국민의힘은 전 지역 공천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19일 기초단체장 후보 5곳을 추가로 확정했다. 결선이 진행된 영종·제물포·미추홀·계양·옹진에서 최종 후보가 가려지면서 전체 후보 윤곽이 드러났다.
주말 사이 국민의힘도 공천 작업을 마쳤다. 17일 부평구청장 후보로 이단비 인천시의원을 단수 추천하면서 인천 11개 군·구 공천을 모두 완료했다.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여야 대진표는 △영종구 손화정 전 청와대 행정관 대 김정헌 중구청장 △제물포구 남궁형 전 인천시의원 대 김찬진 동구청장 △미추홀구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 대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연수구 정지열 전 연수구의회 의장 대 이재호 연수구청장 △부평구 차준택 부평구청장 대 이단비 인천시의원 △계양구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대 이병택 전 인천시당 부위원장 △서구 구재용 전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대 강범석 서구청장 △강화군 한연희 전 평택시 부시장 대 박용철 강화군수 △옹진군 장정민 전 옹진군수 대 문경복 옹진군수로 짜여졌다.
남동구는 박인동 전 인천시의원과 이병래 전 인천시의원이 결선을 치른 뒤 국민의힘 박종효 남동구청장과 맞붙고, 검단구는 강남규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김진규 민주당 당대표특보가 결선을 거쳐 국민의힘 박세훈 전 인천시 사회수석과 대결한다.
이번 경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민주당이 전 지역에서 경선을 치렀다는 점이다. 남동구와 검단구는 6인 경선으로 시작했고,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3~5인 다자 구도로 치러졌다. 서구와 연수구 2곳만 2인 경선이었다.
이처럼 다자 경선이 이어지면서 경쟁이 격화됐고, 지역별로 후보 간 갈등도 적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본선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형성된 균열을 봉합하고 ‘원팀’ 체제를 구축하느냐가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여야 모두 전·현직 단체장 강세가 두드러진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국민의힘은 현역 구청장과 군수를 중심으로 단수 공천이 이뤄졌고, 민주당 역시 경선에서 전직 단체장 출신들이 상당수 후보로 확정됐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인천시 장에 이어 구청장·군수까지 여야 대진표가 완성된 만큼 선거 열기에도 불이 붙을 것”이라며 “다만 이번 선거가 초기 드러난 양상처럼 구도 경쟁으로 마무리될지 아니면 인물·정책 대결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