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완전히 다른 차원 발전”

2026-04-21 13:00:39 게재

이 대통령, 두번째 순방국 베트남 행 … ‘경제협력 고도화’ 방점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에서 양국 관계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협력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21일(현지시간) 오후 두 번째 순방국인 베트남으로 향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드로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국빈 방문한다. 양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8월 또럼 베트남 당 서기장의 국빈 방한 이후 8개월 만이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다. 실제 하노이에서 열리는 양국 기업 관련 행사에는 4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인프라·원전 등 전략적 경제협력을 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베트남 순방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전날 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 성과를 전하며 “8년 만에 이뤄진 이번 인도 국빈방문은 글로벌 사우스 외교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계기”라면서 “고속 성장 중인 인도와 새로운 협력 모멘텀을 창출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20일 인도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대한민국의 ‘국가 대도약’과 인도의 ‘선진 인도 2047’ 비전 실현을 위해 “양국이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공감했다. 특히 중동전쟁 등 불확실성 속에서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고 국제경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총 15건의 MOU와 함께 2026~2030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 전략 비전 문서, 에너지 자원 안보 및 지속가능성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 해상물류 파트너십을 위한 포괄적 프레임 워크 등 부속문건이 채택됐다.

이 대통령은 “인도의 인구와 GDP 규모에 비해 우리 교민 수와 진출 기업 수는 정체돼 있다”며 우리 기업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즉석에서 약속했다. 뉴델리=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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