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동차기업 ‘로봇기업’ 되나
2026-04-22 13:00:01 게재
대구시, 에스엘 실증 돌입
대구시가 이동형 양팔 로봇을 공장에 투입하며 제조업의 첨단 인공지능(AI) 로봇 산업 전환 시험에 나섰다. 자동차 부품 기업 에스엘을 시작으로 기존 제조업이 로봇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산업 구조 변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AI 기반 유연생산용 다목적 이동형 양팔 협동로봇 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실제 제조현장에 적용하는 실증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24개월간 총 89억원(국비 46억4000만원, 지방비 19억9000만원, 민자 22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총괄을 맡고, 대구경북지역산업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뉴로메카 등이 참여한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 이동로봇(AMR)에 양팔 협동로봇을 결합한 형태로 공정 간 이동과 작업을 동시에 수행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할 수 있다. 실증은 인쇄회로(PCB) 기판 라우터 가공 공정이 대상이다. 패널 기판을 절삭해 개별 제품으로 분리하는 고정밀 공정으로 난도가 높고 인력 의존도가 커 로봇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시험대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실증은 로봇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라며 “데이터 기반 상용화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