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 원도심 누비는 체험형 역사투어 운영
5월부터 11월까지 미션형 프로그램
가족 단위 겨냥… 상권 활성화 기대
부산 원도심의 대표 역사문화 공간인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참여형 콘텐츠를 앞세운 체험형 역사투어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부산관광공사는 22일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2026년 부산근현대역사관 역사투어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단순 관람형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부산의 근현대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체험과 스토리텔링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 프로그램은 연출형 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몰입형 역사투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해커 VS 역사 탐험대: 비밀대작전’은 역사관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등학생이 독립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고, 보호자에게는 별도 휴식 시간이 제공돼 가족 단위 관광객의 호응이 기대된다.
가을에는 무대를 역사관 밖 원도심 일대로 넓힌 ‘해커 VS 역사 탐험대: 골목대작전’도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역사관을 출발해 인쇄골목, 보수동 책방골목, 부평깡통시장 등 원도심 주요 명소를 걸으며 미션을 수행하는 워킹투어에 참여하게 된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여행자 보험과 기념품, 음료 등이 포함된다.
역사관 내부에서는 키오스크를 활용한 자율형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역사라디오’ 콘셉트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전시물을 직접 탐색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만족도 조사 참여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된다.
공사는 이번 프로그램이 역사관 체험을 넘어 원도심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쇄골목과 보수동 책방골목, 깡통시장, 국제시장 등을 연계한 코스로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온라인 예약 시스템과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역사를 공부가 아닌 놀이로 접근하는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라며 “관람객들이 원도심 골목마다 스며 있는 부산의 이야기를 직접 발굴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