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 '효과'
2026-04-23 00:00:00 게재
경계 허물어 응급대응 강화
이송 시간 19분 단축 효과
전국 단위 소방헬기 통합출동 체계가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 실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할 경계를 넘는 자원 투입으로 이송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 대응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소방청은 23일 전북 전주와 강원 영월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 사례를 공개하며 통합출동 체계 운영 성과를 밝혔다.
전북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수도권까지 범위를 넓혀 병원 14곳에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끝에 인천 가천대길병원을 확보했다. 이후 전북 1호 소방헬기가 약 360㎞를 비행해 산모를 이송했다. 산모는 현재 안정을 취하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식은 기존처럼 관할 헬기가 의료진을 태우러 이동한 뒤 다시 현장으로 가는 절차를 생략한 것이다. 비행거리 82㎞, 이송시간 약 19분을 줄이는 효과를 냈다. 의료진이 초기부터 동승하는 ‘헬기 응급의료체계(Heli-EMS)’ 기능도 구현됐다.
소방청은 이러한 통합출동 방식이 지역 간 항공자원 격차를 줄이고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 자원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관할 경계를 넘어 가장 효율적인 자원을 투입하는 통합출동 체계가 국민 생명 보호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국 어디서나 균등한 항공 구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