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일회용품·생활폐기물 동시에 줄인다

2026-04-24 14:45:58 게재

다회용기·컵 사용 권장

탄소중립 플랫폼 구축도

경기 부천시가 일회용품 줄이기와 폐기물 감축 등 친환경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공공청사와 대학을 중심으로 다회용품 사용에 앞장서고 폐가전 수거 체계 개선과 분리배출 강화, 시민 참여 기반 탄소중립 대응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천시 직원들이 1층 로비에 설치된 텀블러 세척기를 이용하고 있다.
부천시 직원들이 1층 로비에 설치된 텀블러 세척기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부천시 제공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매월 10일을 ‘일회용품 청사 반입 금지의 날’로 정했다. 캠페인 당일엔 청사 내 방송, 홍보물 부착 등을 통해 일회용품 미반입을 유도했다. 앞으로 구청 등으로 캠페인을 확대하고 청사 내 카페와의 협업을 통해 일회용품 제공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다회용컵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시·구청, 도서관, 체육시설, 대학 등 15곳에 텀블러 세척기 18대를 설치, 누적 이용횟수가 5만건을 넘어섰다.

가톨릭대·부천대·서울신학대·유한대 등 부천지역 4개 대학과 함께 ‘캠퍼스 컵’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대학 내 카페 12곳에서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전면 사용하고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57개의 반납함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으로 지난해 일회용품 58만2671개, 탄소배출은 27.97톤(t)CO2-eq을 줄였다. 올해는 다회용컵 추가 제작과 할인 인센티브 제공을 적용해 사업 규모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생활폐기물 감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로 폐전자제품 1,132톤을 회수·재활용해 약 2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3110톤(t)CO2-eq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거뒀다. 5월부터는 ‘중소형 폐가전 맞춤수거 서비스’를 단독·연립주택까지 확대 시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분리배출방법 안내를 강화하고, 생활폐기물 발생량 자체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탄소중립 대응 플랫폼’도 곧 오픈한다. 폐기물 발생량 등 환경 상태를 ‘기후 컴퓨터단층촬영(CT)’로 진단하고 배출과 흡수 비율을 ‘탄소 체질량지수(BMI)’로 시각화해 도시의 탄소중립도 수준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안내 기능으로 ‘잔반 줄이기’ ‘다회용 컵 사용’ 등 생활폐기물 감축을 위한 실천 과제를 제안하고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남동경 권한대행은 “일회용품과 생활폐기물 줄이기는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모든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라며 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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