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석유류물가 21.9% 급등
2026-05-06 13:00:12 게재
4월 소비자물가 2.6%↑… 21개월 만에 최대폭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1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석유류 물가가 20% 넘게 오르고 엔진오일 교체비용도 10% 이상 상승했다.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커지는 모양새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년 100)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2024년 7월(2.6%)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3%, 올해 1·2월 2.0%로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동전쟁 여파로 3월 2.2%로 오른 뒤 지난달엔 2.6%로 추가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가 21.9% 뛰며 전체 물가를 0.84%p 끌어올렸다. 석유류 상승률은 2022년 7월(35.2%)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휘발유(21.1%)와 경유(30.8%)도 2022년 7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 물가가 3.8% 올랐다. 2023년 2월(4.8%)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중동전쟁 여파는 생활물가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특히 엔진오일 교체 비용은 지난 3월 3.5%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상승 폭이 11.6%까지 가파르게 확대됐다.국제항공료는 지난달 15.9% 상승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