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겐 생명길, 사람엔 힐링길”
경북도, 그린네트워크 구축
산림 축 연결 생태숲 복원
경북도가 생태복원에 기반을 둔 ‘그린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단절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을 연결하는 한반도 생태축 복원사업을 비롯해 도심 훼손지를 되살리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생태계 보전과 건전한 이용을 위한 국가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등 총 10곳에 62억원을 투입하는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우선 도로 개설 등으로 끊긴 백두대간, 낙동정맥을 연결하기 위해 상주 화령과 청송 질고개 일원에 생태통로를 설치하는 ‘한반도 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 ‘한반도 핵심 생태축 연결·복원 추진계획’에 선정된 것으로 멸종위기종의 이동권을 확보하고 찻길동물사고(로드킬)를 예방하는 등 생태 네트워크의 연속성과 건강성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주 화령 생태통로는 폭 30m, 길이 138m로 설치되고 청송 질고개 생태통로는 폭 30m 길이 90m다.
도심 내 생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의성군 쓰레기산 부지는 방치 폐기물을 전량 처리한 후 생태숲과 산책로를 조성해 오는 8월 생태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의성 쓰레기산은 4만7187㎡ 규모로 폐기물 처리부지의 생태계 복원으로 탄소흡수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구미 낙동강, 경주 금장낙안, 상주 개운천~남산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도 발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25년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영양 포산마을 일원에는 훼손된 산림 생태축 복원과 자생종 나무심기 등을 통해 생물다양성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우수한 생태 자원을 보호하는 한편 도민들이 안전하게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탐방 기반 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주요 사업은 청도 강길문화 생태탐방로, 상주 백두대간 용유계곡 생태탐방로, 영덕 국가지질공원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 등이다.
이들 탐방로는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지역의 독특한 지질과 수변 경관을 연결하는 고품격 힐링 코스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훼손된 생태계를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절실한 의무”라며 “경북만의 특색 있는 생태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지속 가능한 생태 복원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