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자문회의·위원회 1년 성과 논의

2026-05-21 13:00:03 게재

대통령 직속 위원회 등 19개 기구 한자리

이석연 통합위원장 “청 행정관 무례” 갈등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직속 자문회의·위원회들과 첫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1년의 성과와 향후 국정 과제를 점검하되 집권 2년차를 맞이하며 자문회의와 위원회 역할의 중요성을 짚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등 3개 자문회의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기본사회위원회·경제사회노동위원회·국민통합위원회 등 16개 위원회까지 총 19개 기구가 모두 참석했다.

다만 간담회 하루 전인 20일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의 메일 내용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한 상태다. 이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청와대 행정관이 자신에게 보낸 메일 내용을 공개하며 “40년이 넘는 공직 생활 동안 이런 무례한 사례를 경험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 위원장이 공개한 메일에는 “국정과제 관련 필수자료 제출이 지연되고 있으며 향후 국정 운영 및 대통령 보고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임을 엄중히 고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청와대 행정관이 국민통합위원장(부총리급)에게 사실상 경고성 메일을 보냈다”며 “공직사회의 최고 권부인 대통령실에서 이런 방식의 소통이 이뤄지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사건건 국민통합위원회와 위원장의 행보에 관여하고 불필요한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다”며 그간 누적된 불만도 표출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간담회에서) 관련 내용을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는 한 내가 나서서 똑같은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다”면서 “이런 상황이 있다는 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사실대로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 위원장의 문제제기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파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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