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오금공원에 ‘무장애숲길’
2026-05-22 13:04:59 게재
0.9㎞ 구간 이달 공개
관리사무소~배수지 하부
서울 송파구 오금공원에 무장애숲길이 생겼다. 송파구는 0.9㎞에 달하는 무장애 산책로를 조성하고 이달 전면 개방했다고 22일 밝혔다.
오금공원은 해발 200m 산지에 조성된 근린공원이다. 숲이 울창해 송파구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경사와 계단이 많아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 등 보행약자가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송파구는 누구나 제약 없이 공원을 방문해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난 2021년부터 무장애숲길을 추진했다. 서울시에서 약 24억원을 지원받아 착공한 뒤 지난달 총 연장 880m 툇마루길을 완성했다.
무장애숲길은 공원 진입 지점인 관리사무소에서 시작한다. 오금폭포와 소나무 숲속 길을 지나 오금 배수지 하부 햇살마루까지 이어진다. 구는 전 구간 경사도를 8% 미만으로 낮추고 휠체어와 유모차가 교행할 수 있도록 폭을 1.5m 이상 확보했다.
송파구는 특히 단순한 산책길 조성을 넘어 산림 복원에도 중점을 뒀다. 무분별하게 생긴 샛길에 버려진 고사목을 덮어 자연스럽게 폐쇄했다. 고사목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무장애숲길의 종점 햇살마루는 송파구 전망 명소인 오금오름공원과 이어진다. 멀리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한 송파구 일대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송파구 첫 무장애숲길을 통해 보행 약자를 포함해 더 많은 주민들이 편안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