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해외시장 공략법 ‘따로 있네’
‘과하지 않은 K단맛’ 온라인 입소문
삼립보름달 북미 코스트코 대거 입점
박람회 등 K뷰티 인지도 상승효과
궁중비책 유럽 8국 온오프 동시진출
해외시장 공략 비법은 따로 있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식품시장과 유럽 피부관리화장품시장에 초반부터 안착한 삼립과 궁중비책 얘기다.
삼립은 “치즈케이크에 이어 미니 보름달을 미국 대형 유통 할인점 코스트코에 입점시키며 북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1일 밝혔다.
‘보름달’은 폭신한 케이크 사이에 달콤한 크림이 어우러진 삼립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 세상에 나온지 50년됐다.
미국 수출제품엔 ‘Borumdal’(보름달 영문 표기) 로고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5월 중순부터 50개주 전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4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수출 물량은 1175만봉 규모다. 지난해 코스트코에 입점한 ‘삼립 치즈케익’ 대비 초도 수출량보다 21배 많다.
보름달은 현지 구매자들로부터 ‘과하지 않은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아이들 간식이나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문이 크게 늘었다는게 삼립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9월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삼립 치즈케익’ 역시 한국식 ‘찜 공법’을 적용한 촉촉한 식감으로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코스트코 입점 3주 만에 56만봉을 팔았다. 지난 4월말까지 1000만봉을 추가 수출했다. 한국적인 맛과 식감으로 정면승부한 결과라는 뜻이다.
제로투세븐 영유아 스킨케어(피부관리) 브랜드 ‘궁중비책’도 이날 유럽 8개 나라 온·오프라인 채널(판매망)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앞서 3월말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서유럽 주요 5개국 아마존에 입점했다.
까다로운 유럽연합 화장품 신고 시스템인 ‘CPNP 인증’을 마친 19개 제품을 선보였다. 현지 영유아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이어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등 중부유럽 지역에서도 지역대표 약국 체인 온라인과 프리미엄베이비리테일(고급영유아제품 소매점) 오프라인 등에 입점을 완료했다.
궁중비책 측은 “3월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인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참가를 기점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박람회 현장에서 차별화한 성분과 한국 전통 브랜드 스토리로 주목받은 후 유럽 현지 구매자들로부터 구매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뷰티 인기에 힘을 얻은데다 브랜드 자체 인지도 높이기 전략이 초기시장 안착에 주효했다는 얘기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