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미술관 ‘파리에서 경성까지’ 근대미술 흐름 조명

2026-05-25 07:18:18 게재

로댕·피카소·샤갈 작품 전시

류경채 화백 기획전도 함께 개최

KAIST가 1900년 전후 프랑스 파리 미술이 한국 근대미술로 이어지는 흐름을 조망하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KAIST는 지난 4월 14일부터 대전 본원 KAIST 미술관에서 파리 미술 컬렉션전 ‘로댕 드 파리(Rodin de Paris)’와 고 류경채 화백 기획전 ‘마음의 시(The Poetics of Emotion)’를 동시에 개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00년 전후 파리에서 형성된 근대 미술의 흐름이 일본을 거쳐 일제강점기 조선과 한국 근대미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함께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KAIST 미술관 제3전시실에서는 당시 세계 예술 중심지였던 파리의 미술 사조를 소개한다.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 ‘기둥 곁의 아담을 위한 습작’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기 ‘비둘기’ 마르크 샤갈의 판화 ‘노란 광대가 있는 서커스’ 등 KAIST 미술관 소장 작품 10점이 전시 중이다.

제2전시실에서는 한국 근대 서양화가 류경채 화백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전시에는 류 화백 작품 28점과 함께 당시 미술 교과서,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통령상장 원본 등 한국 근대미술 흐름을 보여주는 자료들도 함께 공개됐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소개를 넘어 서구 전위예술이 식민지 조선의 현실 속에서 어떻게 변용되고 재구성됐는지를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KAIST측은 설명했다.

석현정 KAIST 미술관장은 “세계와 한국의 예술 세계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 미술관이 구성원뿐 아니라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리 미술 컬렉션전은 오는 10월 16일까지, 류경채 화백 기획전은 내년 2월 26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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