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헌신한 주민 전시회로 기린다
금천구 ‘큰언니, 김주숙’
공동체 변화과정도 조명
서울 금천구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다 작고한 주민을 이웃과 함께 기리는 전시회를 연다. 금천구는 다음달 10일부터 8월 28일까지 시흥동 금천구공동체경제통합지원센터 1층에서 ‘큰언니, 김주숙’ 전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금천구에 따르면 고 김주숙(1941~2026)씨는 문해교육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1991년부터 지역에서 성인을 위한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여성 계몽운동에 힘써왔다. 노인과 안동, 췽야계층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공동체 형성의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 구는 “특히 여성들의 배움과 연대를 이끌었던 ‘살구여성회’ 활동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돌보고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고인의 삶을 돌아보고 지역사회에 남긴 돌봄과 연대의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다. ‘마음의 꽃밭을 가꾸다’는 부제를 붙였다. 고인의 활동 기록과 사진, 인터뷰 자료 등을 중심으로 개인의 삶과 함께 지역공동체가 만들어온 변화의 과정을 함께 조명한다는 구상이다.
유족과 활동가들은 자신들의 기억을 통해 고인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들은 “헌신적인 활동에 비해 그동안 충분히 조명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며 “전시를 통해 그의 삶과 뜻이 지역 주민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금천구는 주민들이 전시를 계기로 지역에서 함께 살아온 시간과 관계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앞으로의 공동체를 상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고인을 기리는 기념식과 함께 ‘큰언니, 김주숙 추모의 밤’도 열린다.
문의 02-2627-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