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장, 관료 전문성·정치 경험 맞대결
전문성·인지도 장점 강조
테마파크 사태 수습 과제
양충모 민주당 후보는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새만금개발청장 등을 거친 전문 행정관료 출신이다. 지역경제 해결사를 자처하며 행정 신뢰를 다시 세우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AI공공의료 캠퍼스 유치·글로컬캠퍼스 정원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황의돈 무소속 후보는 한국농어민당 부대표를 지냈고 선출직 출마 횟수만 8번에 달한다. 기득권 정치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테마파크 구상권 청구, 백원 택시·버스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양충모 후보는 ‘여당 원팀’을 통해 남원시정의 변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초·광역자치단체와 정부가 원팀으로 움직여야 국가 예산 확보 및 대형 정책사업 유치가 가능하다”면서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동원 후보는 지난 21일 선거 출정식에서 “단순히 시장 한 명을 바꾸는 자리가 아니라 무너진 행정을 바로 세우고 상식과 공정을 회복하는 선거”라며 “표심으로 증명해 주신 신뢰를 확실한 변화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경식 시장의 불출마로 시정 평가 쟁점이 후순위로 밀렸지만 춘향테마파크 모노레일 사업과 관련한 500억원대 빚은 시장 후보들에게도 막대한 부담으로 남아 있다. 민선 7기에 시작한 사업을 민선 8기에 ‘사업성 불투명·수요 예측 과도’ 등을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대주단이 남원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대법원 확정판결로 남원시는 500억원이 넘는 돈을 배상해야 했다.
양 후보는 사업성 재검토와 민간 운영 방식 등을 통해 ‘재정손실 최소화를 위한 현실적 해법’에 초점을 맞췄다. 강 후보는 ‘남원시 재정 손실 보전’에 초점을 맞춰 ‘주민감사·형사고발·구상권 청구’ 등 강경대응 방침을 제시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