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럽학회, 유럽에서 한반도 평화·협력 논의
체코·폴란드에서 국제학술대회
한국유럽학회와 경기도가 체코와 폴란드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 구축과 유럽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유럽학회는 지난 19일 경기도와 체코 프라하, 22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각각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유럽 기반 한반도 평화 지식교류 플랫폼’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프라하 카를로바대학교에서는 ‘불확실성의 시대: 대한민국·체코·유럽연합(EU)의 전략적 협력’을 주제로, 크라쿠프 야기엘론스키대학교에서는 ‘불확실성의 시대: 유럽의 경험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체코, 폴란드의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이 참여해 중동부유럽 국가들의 체제전환 경험과 EU 확대 이후의 경제 변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안보 환경 변화 등을 다뤘다. 이와 함께 에너지 안보, 이주·노동 정책,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유럽 사례 등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외교 현장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홍영기 주체코 한국대사와 태준열 주폴란드 한국대사가 현장에 참석했고,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박현석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체코와 폴란드가 겪은 역사적 전환과 극복 경험은 한반도 평화와 국제협력 논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안상욱 한국유럽학회 회장(국립부경대 교수)은 “냉전과 체제전환을 거쳐 산업 성장 기반을 구축한 체코·폴란드와 한국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 환경 속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오는 10월 열리는 DMZ 에코 피스 포럼과 12월 한국유럽학회 연례학술대회 등에서 다시 공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