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를 비행기 활주로처럼

2026-05-28 13:05:00 게재

송파구 보호구역 121곳에 설치

서울 송파구가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121곳에 설치한다. 송파구는 밤이나 비 오는 날에도 횡단보도가 잘 보이도록 빛을 내는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어린이와 노인 등 보호구역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송파
송파구가 어린이 등 보호구역 121곳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사진 송파구 제공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비행기가 활주로 양옆 유도등을 보며 길을 찾듯 빛을 내는 표지병을 도로에 매립하는 방식이다. 운전자가 멀리서부터 횡단보도 위치를 확인하고 속도를 줄이도록 돕는다. 야간이나 비 오는 날, 안개 낀 날에도 횡단보도 선이 잘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송파구는 121곳에 발광형 도로표지병 1766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보호구역 92곳, 노인보호구역 20곳, 장애인보호구역 9곳이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보호구역은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구역 안 모든 횡단보도에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정문이나 후문과 이어지는 횡단보도 등 이용이 빈번한 길목부터 정비한다. 공사는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보호구역은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 안전이 가장 먼저 보호받아야 하는 곳”이라며 “주민들이 소외됨 없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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