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자율운항 선박 시장 공략 본격화

2026-06-08 09:23:30 게재

HD현대 아비커스와 기술협력 체결

스마트십·디지털 선박 경쟁력 강화

HJ중공업이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기업 HD현대 아비커스와 협력해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히는 자율운항 선박 시장 선점에 나섰다.

HJ중공업 자율운항 선박 MOU
HJ중공업은 지난 4일 그리스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국제 해양박람회 ‘포시도니아(Posidonia)’에서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및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은 지난 4일 그리스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국제 해양박람회 ‘포시도니아(Posidonia)’에서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및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와 강재호 HD현대 아비커스 대표가 참석했다. HD현대 아비커스는 HD현대가 2020년 설립한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 자회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HD현대 아비커스가 개발한 대형 상선용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HJ중공업이 건조하는 선박에 적용하고 관련 기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자율운항 시스템으로 2022년 상용화됐다.

최근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에서는 선박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율운항 기술 개발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자율운항 선박은 상업용 선박 운영비의 약 80%를 차지하는 연료비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으며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와 주요 조선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이 진행되며 관련 운항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HJ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스마트십과 디지털 선박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율운항 기술 적용을 확대해 미래 선박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선박 무인화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미래 선박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율운항 선박 분야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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