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등굣길 학생들이 만든다

2026-06-09 13:00:01 게재

성동구 ‘실험실’ 수업

서울 성동구 학생들이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에 동참한다. 성동구는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살아있는 실험실(리빙랩)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 2018년부터 ‘안전통학로 실험실’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통학로를 살피며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주민 참여형 정책 모형이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는 역할놀이 방식을 도입했다. 학생들이 놀이처럼 쉽고 흥미롭게 통학로에 있는 위험 요소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동구가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4개 학교에서 실험실 수업을 진행한다. 사진 성동구 제공

올해는 4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실 수업을 진행한다. 성수동 경일, 금호동 금북과 금호, 송정동 송원까지다. 4학년과 5학년 학생 256명이 수업에 참여한다. 구는 정규 교과과정과 연계해 학습 효과를 높이도록 구성했다. 전문 강사가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 방법과 실험실 개념에 대해 알려준 뒤 학생들이 실제 통학로를 구현한 가상공간에서 위험 요소를 직접 탐색한다. 이어 친구들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구상을 제안하게 된다.

성동구는 실현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한편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체감하는 통학로 문제점을 생생하게 발굴하고 더욱 안전하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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