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첫 행보는 박근혜 예방
박근혜 “보수심장 대구 지켜”
신공항·행정통합 의지 밝혀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출범 직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취임 전 첫 정치 일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추 당선인에게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켜주셨다”고 평가하며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성과를 당부했다.
추 당선인은 8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민선 9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열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저를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까지 모두 대구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파트너”라며 소통형·실무형·현장형 인수위 운영 방침을 밝혔다.
인수위원회는 곽대훈 전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소수정예 체제로 꾸려졌다. 추 당선인은 “조례상 20명 이내로 구성할 수 있지만 규모를 최소화했다”며 “효율적이고 생산성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 당선인은 기자간담회 직후 달성군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약 40분간 예방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고 선거 과정에서 성원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직접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추 당선인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시민들께서 우선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켜주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고의 경제 전문가인 만큼 시민들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투표지 부족 사태 등을 언급하며 선거관리 체계와 관련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추 당선인은 민생경제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살펴야 할 것이 민생”이라며 “어떻게 하면 서민경제에 조금이라도 더 온기를 돌게 할 것인지가 첫 번째 고민”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핵심 현안인 대구경북신공항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신공항에 대해 “국가 주도·국가 책임 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고,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대구·경북의 발전과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과 미래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대구경제 대개조’ 구상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