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경쟁력은 균형잡힌 정책"

2020-05-19 11:43:42 게재

전기차·내연차 편중안돼

자동차공학회 발표회

미래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전기차다 또는 내연기관차다" 식의 편중된 의식이 아닌 균형잡힌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공학회(회장 강건용)는 19일 서울 중구 소재 페럼타워에서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의 상생 전략 -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선제적 대응'을 주제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배충식(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위원장은 "2030년 이후에도 엔진기술의 진화와 하이브리드차의 성장, 전기차의 비율 확대 등 다양한 동력원이 공존할 것"이라며 "특정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 보다 미래시장에서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균형 잡힌 정책과 다양한 R&D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동차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 선제적으로 내연기관차 효율개선에 나서고, 전기동력차 혁신 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영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종류 이상의 동력원을 사용해 고효율로 자동차를 구동하는 시스템"이라며 "수소차 또는 전기차에도 단점을 보완하고 친환경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기형 한양대 교수는 "내연기관은 퇴출대상이 아니고, 친환경차와 경쟁관계도 아니다"면서 "상호협력해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황성호 성균관대 교수는 "전기차 개발 및 확대를 위해선 핵심부품의 기술·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