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ICT산업 7.4% 성장 전망

2023-11-02 10:41:31 게재

"수출 반도체 가격상승에 17.9% 증가" … 과기정통부 ICT 산업전망 학술대회

내년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ICT기기 수요 회복으로 7.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ICT 수출도 핵심 품폭 가격상승으로 올해 비해 17.9% 증가할 전망이다.


배경율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은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24 ICT 산업전망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배 원장은 "내년도 국내 ICT산업은 서버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 수요 회복으로 올해 대비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2028년까지 연평균 3.2%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ICT기기의 글로벌 수요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상승이 ICT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원장은 올해 ICT 수출은 반도체 수요부진과 가격하락으로 인해 19.8% 줄어들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 9월 내년 세계 ICT시장이 정보통신기기 수요 회복과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서비스 시장의 고성장에 의해 올해대비 8.0%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5년도에는 9.4%, 2026년에는 8.1%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3일까지 이틀에 걸쳐 '디지털 혁신이 만든 미래, 일상 속으로'를 주제로 우리나라가 마주하고 있는 국내·외 이슈와 전망을 공유하고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2일에는 △미래전망 △주요 이슈·트렌드 △2024 정보통신기술 전망 총 3개 분야 7개 강연이 진행됐다.

미래전망 분야에서는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 연구소 소장이 '미래의 재구성'을 주제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트윈 그리고 공간 웹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획기적 변화 등 신기술의 혁신성을 통해 앞으로 10년 후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민주주의학술연구원 김지윤 박사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와 이에 대응하는 중국의 '중국제조 2025'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주요 이슈·트렌드 분야는 반도체 분야 공학 유튜버인 권순용 하이젠버그 대표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현재와 생성형 인공지능 출현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변화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도약하기 위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내년 ICT 전망 분야에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임진국 단장이 국내 정보통신기술 산업의 단기적 유행을 살피고 중요하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2024 ICT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한편 3일에는 △디지털 혁신 △디지털 혁신, 일상 속으로 △다가올 디지털 미래 등 3개 주제로 주요 디지털 기술이 산업과 우리 일상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다가올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ICT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고성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