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2023-12-06 10:38:30 게재

용산역사박물관 기획전시

서울 용산구가 근대교육을 이끌었던 지역 내 학교의 발자취를 주민들과 공유한다. 용산구는 한강로 용산역사박물관에서 '스쿨 오브 용산_용산에 뿌리내린 학교들' 기획전시를 8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는 지역 학교들이 남긴 교육 문화유산과 애국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동문들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했다. '누구나의 학창시절' '우리나라 근대교육의 시작점' '배우려는 자, 용산으로!' '용산을 빛낸 동문들' 4개 소주제로 구성돼 있다.

'누구나의…'에서는 배움터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엿볼 수 있다. 교과서 졸업장 성적표 교복 등을 통해 지금과 다른 옛 학교 풍경을 보여준다. '배우려는…'에서는 근대교육을 열었던 여러 학교들을 만날 수 있다. 1887년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인 용산신학교가 자리 잡으면서 1907년 철도원양성소, 1913년 선린상업학교, 1918년 용산중학교 등이 생겨나는 과정을 담았다. 전시는 내년 9월까지 이어진다.

용산구 관계자는 "지역 내 학교와 동문들 발자취를 통해 교육의 본질과 의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교복 졸업앨범 성적표 등 실물 자료들을 보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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