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7
202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내 신당 창당 공식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자 트럼프 측의 견제구가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창당 선언에 대해 “터무니없다(ridiculous)”며 일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그는 이날 뉴저지주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공화당을 통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민주당은 길을 잃었지만, 미국은 항상 양당제 국가였다”며 “제3정당 창당은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3정당은 성공한 적이 없다. 그는 재미로 해보면 되겠지만, 내 생각엔 말도 안 된다”고 깎아내렸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6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신당 창당 발표를 트럼프 행정부가 우려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그가 이끄는 회사들의 이사회는 그가 돌아와서 그 회사들을 운영하는 것을 바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머스
07.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4일(현지시간)부터 각국에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3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아마도 내일(4일)부터 일부 서한을 하루에 10개국씩 여러 나라에 보낼 것”이라며 서한에 “당신이 20%나 25% 또는 30%의 관세를 내게 될 것” 등의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베트남과 이미 타결한 무역 합의 외에) 두어건의 다른 합의가 있는데, 내 생각은 관세를 적은 서한을 발송하는 것”이라며 “그게 훨씬 쉽다”고 밝혔다.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 시점인 오는 8일 전부터 각국에 대해 책정한 상호관세율을 통보하기 시작하겠다는 뜻이다. 막판 유예 연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각국에 미국과의 협상을 압박하는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8일까지 미국과 무역 합의를 하지 않은 나라들을 겨냥해 “상호관세율이 4
07.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현지시각 9일 0시)를 앞두고 베트남과 관세율을 낮추는 대신 시장 개방을 유도하는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영국에 이어 두번째 합의 타결이고, 아시아 국가들 중에선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 후 베트남과 막 무역 합의를 했음을 발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양국간 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 내용과 관련해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환적 상품에 대해서는 4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신 베트남은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해 미국에 자국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며 “미국산 제품은 베트남 시장에서 ‘무관세’로 판매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율을
07.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이르면 감세법안 통과 직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7월 8일 종료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무역팀과 회동해 각국의 관세율을 직접 결정할 방침이란 것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 여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연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상대국들이 선의로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면 여러 나라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주 중 그 일을 논의하기 위해 무역팀과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9일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EU)에 대해 상호관세를 발효한 뒤, 같은 날 13시간 만에 중국을 제외한 전 국가에 대해 90일간의 유예를 결정했다. 이 유예는 오는 7월 8일 종료되며, 연장이 없을 경우 9일부터 자동적으로 관세가 부과된다. 케빈 해싯 백악관
06.30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북한 비핵화를 포기하고 북한과 핵동결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칼럼을 실었다. NYT에서 안보 문제를 다루는 칼럼니스트인 W.J. 헤니건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란과 같은 방식으로 북한을 대할 수 없다’ 제목의 칼럼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 제재를 완화해주는 대가로 빠르게 성장하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동결할 수 있는 외교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 같은 대북정책 전환이 한국과 일본의 우려를 자극할 것이라면서도 “증가하는 위험을 관리하기 시작하려면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헤니건은 “미국은 더는 오래된 비핵화 요구가 외교 재개의 걸림돌이 되도록 하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며 “워싱턴은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이라고 공식 인정하지 않지만, 미군은 이미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반해 훈련 계획을 짜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가 수
06.27
인도네시아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와 60억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26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는 29일 북말루쿠주 동부 할마헤라에서 통합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은 광산 채굴, 제련소, 고압산 침출(HPAL) 공정,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 등 여러 공정을 통합하게 된다. 라하달리아 장관은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종류와 규모”라며 60억달러 규모인 이 통합 시스템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비용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 최대 니켈 매장·생산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니켈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강국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광산 채굴-제·
06.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문제로 갈등을 빚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 후임으로 3~4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 후임자 면접을 시작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나는 내가 고를 3~4명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행스럽게도 그(파월)가 아주 곧 물러난다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나는 그가 끔찍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의 임기가 내년 5월 종료로 11개월이 남아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올 9월 또는 10월까지 후임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측근들에 따르면 이르면 올여름 중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WSJ는 복
06.25
미국이 지난주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한 것과 관련해 미 정보당국이 “지하 건물 자체는 파괴되지 않았고 핵 프로그램은 6개월 미만으로 지연됐다”는 초기 평가를 내렸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은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 기밀 보고서를 인용해, “이번 공습은 이란의 핵 개발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했고, 핵 프로그램을 수개월 지연시킨 데 그쳤다”고 전했다. NYT가 인용한 5쪽 분량의 기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의 3만 파운드짜리 벙커버스터(GPU-57) 폭탄 12발을 포함한 정밀타격으로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개 주요 핵시설의 지상 및 입구 구조물은 봉쇄됐으나, 지하 핵심 인프라는 대부분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란 핵 프로그램이 일정 부분 지연되긴 했으나 6개월을 넘기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408kg의 대부분은 공습 전에 이미
06.24
미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양국간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현지시간) 나왔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미국의 공습 직후인 지난 21일부터 이날 이란이 카타르의 미공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하기 전까지 사흘간 미국 성인 11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 포인트)에서 응답자의 84%는 전반적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의 79%는 이란이 보복으로 미국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선 49%가 반대했고, 찬성은 32%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원의 62%(반대 22%)는 추가 공습을 지지했고, 민주당원의 대부분은 반대했다. 다만, 미국이 이스라엘-이란 사이의 분쟁 개입을
06.23
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폭격에 맞서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병목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 의회(마즐리스)는 22일(현지시간)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해협 봉쇄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 있다. SNSC가 봉쇄를 결정하고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재가하면 호르무즈해협은 전면 봉쇄 조치에 들어가 전세계 경제는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호르무즈 해협은 길이 약 160㎞에, 좁은 곳은 폭이 약 50㎞ 정도로 페르시아만을 대양으로 이어주는 유일한 해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량은 2024년 기준 하루 평균 2000만배럴로,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올해 1분기 들어서도 이 같은 운송량은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전 세계 석유 해상
미국이 22일 새벽(이란 현지시간)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전격 공습하면서 이란의 핵프로그램 역량에 실제 어느 정도의 피해를 줬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공습 직후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핵시설 지상부만 손상됐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미군은 이날 본토에서 이란으로 날아간 B-2 폭격기 7대 중 6대를 이용해 GBU-57 총 12발로 포르도를 공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군이 환기구를 통해 폭탄을 떨어뜨리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위성기업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공습 다음 날인 22일(미국 현지시간) 촬영한 포르도 핵시설의 사진을 보면 미군이 투하한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관통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 6개가 있다. 분화구 모양의 이들 구멍은 2곳에 3개씩 모여 있다. 그런데 2009년에 촬영한 사진을 보면 폭탄이 떨어진 2곳은 원래 환기구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위치했던 장소다. 공습 직후
06.20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이 일주일 전 언급했던 ‘새로운 우라늄 농축 시설’의 위치를 이스파한으로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로시 총장은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시작하기 전날 우연히도 이스파한의 새로운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즉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 검사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시작으로 연기돼야 했다”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이 언급한 새로운 농축시설이란 이달 12일 IAEA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상 핵사찰·검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란 원자력청이 내놓은 성명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이란은 결의안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정치적 성격의 결의안에 대응해 고도의 보안이 확보된 새로운 농축 시설을 비밀 장소에 건설하고, 고성능 원심분리기를 추가로 가동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농축 우라늄 생산량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06.1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과의 군사협력 강화 기조에 따라 올해도 양국 합동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군사기술을 포함해 넓은 분야에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적 안정에 의심의 여지 없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단순히 무기 판매를 넘어 군사기술 교환도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준비돼 있으며 이런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정기적으로 (군사)훈련을 하고 있으며 올해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국방부에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세부 로드맵이 있다고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이란 내부에서 정치적 결집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06.18
중동지역 친이란 ‘저항의 축’ 일원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가자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도운 것처럼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에도 개입해 이란을 지원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선언했다. 로이터·타스 통신에 따르면 후티 정치국 소속인 모하메드 알 부카이티는 이날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계열 무바셰르 TV에 “우리는 시온주의(이스라엘) 공격을 격퇴하는 데 있어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개입할 것이며, 가자지구의 형제들을 지원한 것처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온주의 단체는 이란의 핵 시설을 겨냥함으로써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분쟁 과정에서 후티가 이란과 협조하고 있다고도 했다. 후티는 앞서 지난 15일 이란의 대리 세력 중에서는 처음으로 자신들이 이번 분쟁 과정에서 이란 지원에 나섰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후티는 24시간 동안 이스라엘 중부 자파 지역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06.17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반격을 이어가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에 휴전 및 협상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동맹인 두 나라의 대응 기조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은 자국인을 겨냥한 공격이 없는 한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반면, 이스라엘은 군사작전을 계속 확대하며 이란 정권 수뇌부 제거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메시지를 받은 국가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15일) 중동 내 여러 동맹국에 “이란이 미국인을 공격하지 않는 한 미국은 이 전쟁에 적극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기습적인 이란 공습 한 시간 전에도 같은 입장을 동일한 국가들에게 전했다. 미국은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의 단독 작전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이란이 중동의 미군 기지 등 미국인을 공격할 경우를 ‘레드라인’으로 설정하고 이 경계선을 넘지 말 것을
06.16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인해 이란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핵 홀로코스트를 허용할 수 없다”며 이번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도 이스라엘 군사 노력의 일부냐는 질문에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분명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란이 가진 것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보유 계획이 전부라면서 “그들은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80%의 이란 국민이 이 신학 폭력배들을 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군사행동에 나선 것은 “두 가지 실존적 위협인 핵 위협과 탄도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라면서 이번 공격이 “우리뿐 아니라 세계를 이 선동적인 정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공유한 이스라엘의 정
06.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현재 25%인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머지않아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나는 우리 자동차 노동자들을 더 보호하기 위해 모든 외국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언급한 뒤 “나는 그리 머지않은 미래(in the not too distant future)에 그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세가) 더 높을수록 그들(외국 자동차 메이커 등)이 이곳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25% 자동차 관세가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자동차 관세를 올릴 경우 그 만큼 한국 자동차 업계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커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가 2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태국 수출업체들이 관세가 적용되기 전에 미리 물건을 실어 보내는 전략(front loading)을 앞다퉈 선택하면서 선적 물량이 급격히 늘었다. 이로 인해 태국의 주요 심해항에서 혼잡이 심해졌고, 그 결과 수출입 업체들은 물류 지연과 운송비 상승으로 인해 연간 6억달러가 넘는 추가 비용을 부담할 위험에 처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수출업자협의회(TNSC)는 촌부리주에 위치한 라엠짜방(Laem Chabang)항의 혼잡 상황이 심각해졌다며 정부가 즉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태국육상운송연합회가 7월부터 트럭 운송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월에 발표한 고율 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수출 주문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올 1~4월 태국 수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특히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이 23.8% 급
06.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북한이 거부했다는 보도와 관련,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서신 교환에 열려 있는 입장이며,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 때와 같은 관계 진전을 원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북한이 거부했다는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보도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교환에 여전히 수용적(receptive·열려 있다는 의미)”이라며 “그는 첫 임기 때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진전을 (재차) 보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특정한 서신교환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답하도록 남겨 두겠다”고 덧붙였다. NK뉴스의 보도를 사실상 시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소통과 북미관계 진전에 개방적인 입장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NK뉴스는 이날 익명의 고
06.11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진행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에서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후 취재진에 “중국과 제네바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고, 이 조처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처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측 대표 중 한 명인인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도 취재진에게 “미중 양국 대표단이 이틀간의 회담 끝에 지난 5일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와 제네바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위한 프레임워크(틀)에 도달했으며, 이를 양국 정상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 부부장은 또 “양국은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면서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