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0
2025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이 일주일 전 언급했던 ‘새로운 우라늄 농축 시설’의 위치를 이스파한으로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로시 총장은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시작하기 전날 우연히도 이스파한의 새로운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즉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 검사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시작으로 연기돼야 했다”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이 언급한 새로운 농축시설이란 이달 12일 IAEA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상 핵사찰·검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란 원자력청이 내놓은 성명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이란은 결의안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정치적 성격의 결의안에 대응해 고도의 보안이 확보된 새로운 농축 시설을 비밀 장소에 건설하고, 고성능 원심분리기를 추가로 가동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농축 우라늄 생산량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06.1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과의 군사협력 강화 기조에 따라 올해도 양국 합동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군사기술을 포함해 넓은 분야에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적 안정에 의심의 여지 없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단순히 무기 판매를 넘어 군사기술 교환도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준비돼 있으며 이런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정기적으로 (군사)훈련을 하고 있으며 올해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국방부에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세부 로드맵이 있다고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이란 내부에서 정치적 결집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06.18
중동지역 친이란 ‘저항의 축’ 일원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가자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도운 것처럼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에도 개입해 이란을 지원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선언했다. 로이터·타스 통신에 따르면 후티 정치국 소속인 모하메드 알 부카이티는 이날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계열 무바셰르 TV에 “우리는 시온주의(이스라엘) 공격을 격퇴하는 데 있어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개입할 것이며, 가자지구의 형제들을 지원한 것처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온주의 단체는 이란의 핵 시설을 겨냥함으로써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분쟁 과정에서 후티가 이란과 협조하고 있다고도 했다. 후티는 앞서 지난 15일 이란의 대리 세력 중에서는 처음으로 자신들이 이번 분쟁 과정에서 이란 지원에 나섰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후티는 24시간 동안 이스라엘 중부 자파 지역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06.17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반격을 이어가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에 휴전 및 협상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동맹인 두 나라의 대응 기조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은 자국인을 겨냥한 공격이 없는 한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반면, 이스라엘은 군사작전을 계속 확대하며 이란 정권 수뇌부 제거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메시지를 받은 국가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15일) 중동 내 여러 동맹국에 “이란이 미국인을 공격하지 않는 한 미국은 이 전쟁에 적극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기습적인 이란 공습 한 시간 전에도 같은 입장을 동일한 국가들에게 전했다. 미국은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의 단독 작전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이란이 중동의 미군 기지 등 미국인을 공격할 경우를 ‘레드라인’으로 설정하고 이 경계선을 넘지 말 것을
06.16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인해 이란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핵 홀로코스트를 허용할 수 없다”며 이번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도 이스라엘 군사 노력의 일부냐는 질문에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분명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란이 가진 것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보유 계획이 전부라면서 “그들은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80%의 이란 국민이 이 신학 폭력배들을 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군사행동에 나선 것은 “두 가지 실존적 위협인 핵 위협과 탄도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라면서 이번 공격이 “우리뿐 아니라 세계를 이 선동적인 정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공유한 이스라엘의 정
06.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현재 25%인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머지않아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나는 우리 자동차 노동자들을 더 보호하기 위해 모든 외국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언급한 뒤 “나는 그리 머지않은 미래(in the not too distant future)에 그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세가) 더 높을수록 그들(외국 자동차 메이커 등)이 이곳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25% 자동차 관세가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자동차 관세를 올릴 경우 그 만큼 한국 자동차 업계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커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가 2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태국 수출업체들이 관세가 적용되기 전에 미리 물건을 실어 보내는 전략(front loading)을 앞다퉈 선택하면서 선적 물량이 급격히 늘었다. 이로 인해 태국의 주요 심해항에서 혼잡이 심해졌고, 그 결과 수출입 업체들은 물류 지연과 운송비 상승으로 인해 연간 6억달러가 넘는 추가 비용을 부담할 위험에 처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수출업자협의회(TNSC)는 촌부리주에 위치한 라엠짜방(Laem Chabang)항의 혼잡 상황이 심각해졌다며 정부가 즉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태국육상운송연합회가 7월부터 트럭 운송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월에 발표한 고율 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수출 주문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올 1~4월 태국 수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특히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이 23.8% 급
06.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북한이 거부했다는 보도와 관련,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서신 교환에 열려 있는 입장이며,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 때와 같은 관계 진전을 원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북한이 거부했다는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보도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교환에 여전히 수용적(receptive·열려 있다는 의미)”이라며 “그는 첫 임기 때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진전을 (재차) 보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특정한 서신교환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답하도록 남겨 두겠다”고 덧붙였다. NK뉴스의 보도를 사실상 시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소통과 북미관계 진전에 개방적인 입장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NK뉴스는 이날 익명의 고
06.11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진행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에서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후 취재진에 “중국과 제네바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고, 이 조처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처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측 대표 중 한 명인인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도 취재진에게 “미중 양국 대표단이 이틀간의 회담 끝에 지난 5일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와 제네바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위한 프레임워크(틀)에 도달했으며, 이를 양국 정상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 부부장은 또 “양국은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면서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06.10
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열고 양국간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수출통제 문제를 논의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양국 대표단이 이날 오후 8시까지 6시간 이상 대화한 뒤 첫날 협상을 마쳤다고 전했다. 양측은 10일 오전 10시 다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국 대표단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중국 대표단은 중국의 ‘경제 실세’로 평가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끌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조건으로 중국을 겨냥한 기술 수출통제를 일부 해제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구체적으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제트기 엔진 부품, 화학 및 원자력 소재 등에 대한 수출통제를 해제할 준비가 됐다고 협상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이 블룸버그에 전했다. 이런 수출통제는 미국이 최근 중국과 무역 갈등 국면
06.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머스크가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재정 긴축 정책 성공을 예로 들며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고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 페르필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 시행돼 올해 말 종료되는 주요 감세안을 연장하고 부채한도를 5조달러(약 6795조원)까지 늘리는 조항이 포함된 예산법안으로, 법안 통과시 미국 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해왔다. 라나시온은 머스크가 아르헨티나 밀레이 대통령의 긴축 정책에 대한 자신의 이념적 유대감을 이용, 엑스(X)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을 지난 7일 공유하면서 트럼프의 예산법안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공유한 글은 “밀레이는 공공지출을 30%나 줄이고 단 한달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그의 인기는 떨어지지
06.05
북미 자유무역협정(USMCA) 체결 국가인 멕시코와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50% 관세 부과’에 강력히 반발하며 맞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국은 북미 3국간 무관세 자유무역의 근거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이행사항 검토를 앞두고 ‘합의를 통한 현상 유지’에 집중하되 경우에 따라선 맞불관세라는 강공 모드로 전환해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50% 관세에 대해 “매우 불공정하며 부당한 조처”라며 “적절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업계 보호를 위해 대응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단순히 눈에는 눈 차원의 대응이 아니라, 우리 산업과 고용을 보호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혀 ‘맞불 관세 부과 카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뉘앙스를 숨기지 않았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USMCA를 언급하며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부품이 국경을
06.04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은 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이번 대선으로 한국 민주주의 제도가 회복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계 앤디 김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은 이날 성명에서 “이 대통령 당선인의 선출을 축하하며 미국과 한국 간에 매우 중요한 협력관계를 계속해서 쌓아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미 동맹이 지금보다 더 중요한 적이 없었다”면서 “우리 경제를 부유하게 하고, 양국 국민 간 유대를 강화하며, 안정적이고 안전한 지역을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의원(뉴햄프셔)도 당선 축하 성명을 내고 “오늘 대선의 결말은 한국의 제도가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주의 원칙과 법치주의를 지키는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섀힌 의원은 “난 한미 간 경제, 안보, 인적 관계를 심화하고 일본과의 3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대통령 당선인과 긴밀히 협력하고, 한반도에서 우리의 억제력
미국과 유럽연합(EU)이 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협력이 심화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일본은 조속한 한일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한국의 이재명정부와 한미일 3자 협력 등 안보 및 경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 정부를 대표해 공식 성명을 발표해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한민국 14번째 대통령으로서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제21대 대통령이지만, 루비오 장관은 미국의 전통대로 인물 중심으로 카운트를 해서 ‘14번째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과 한국은 우리의 상호방위조약, 공유 가치, 깊은 경제 관계에 기반을 둔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 면서 “우리는 또 오늘의 전략적 환경의 요구에 부응하고 새로운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05.30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유학·직업훈련·연구 목적의 비자(F·M·J 비자) 신청자에 대한 인터뷰 일시 중단 조치와 관련해, 중단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신청자들에게 수시로 온라인 예약 일정을 확인하라고 권했다. 태비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자 발급을 위한 절차가 신청과 인터뷰 두 단계로 이뤄진다고 말한 뒤 “지금도 비자 신청은 가능하다. 정기적으로 가능한 (비자 인터뷰) 일정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해볼 것을 권장한다”면서 “현재 일부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무부는 F(유학·어학 연수 등)·M(직업훈련)·J(방문 연구원 등) 비자와 관련, 신청자의 SNS를 비롯한 신원 검증 절차 확대를 위해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비자 인터뷰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폴리티코가 지난 27일 외교 전문을 토대로 보도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추가 지침 시점에 대한 질문에 “여러분은 추가 정보를 받게 될 것이지만, 정확한 시간표를
05.28
동남아시아 지도자들이 27일 아세안(ASEAN) 정상 회담을 마친 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일방적인 무역 조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성명에서는 구체적으로 미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부과한 고율 관세에 대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미국은 동남아의 최대 수출 고객국가이다. 아세안 지도자들은 “우리는 관세와 기타 무역 및 투자 제한과 관련된 일방적인 조치의 지속적인 증가와 글로벌 분열의 위험 증가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26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 회담에서 발표됐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중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도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회원국들은 모두 미국과의 양자 무역 적자 상위 20개국에 포함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에 대해 24%에서 49%에 이르는 ‘상호적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른바 ‘기드온의 전차’ 군사작전을 확대해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자 유럽이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27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이날 팔레스타인 지역 내에 있는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생산된 물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 초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의회 심사를 거쳐 올해 말께 상·하원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일랜드 외무부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지역 내 불법 정착촌과의 상품 거래를 금지하는 것은 국제법에 따른 의무라는 것이 정부의 견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요르단강 서안 지역 등을 점령하고 정착촌을 건설해 유대인들을 이주시켜왔다. 유엔과 유럽연합(EU)은 이를 국제법상 불법으로 간주해왔지만 이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 적은 없었다. 이 때문에 AFP는 아일랜드의 이번 조치가 EU 회원국으로서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법안
05.27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길 동행을 거부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을 화나게 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3~16일 중동 3개국 순방을 앞두고 백악관이 여러 미국 기업 CEO들에게 동행을 권유했지만, 애플의 쿡 CEO는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을 화나게 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 기간에 쿡 CEO를 여러 차례 비난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행사에 여러 미국 기업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칭찬하면서 “팀 쿡은 여기 없지만, 당신은 있다”고 했고, 카타르에서는 “팀 쿡과 약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아침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미국에서 판매
05.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유대주의 대응 미흡 등을 이유로 하버드대학교에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한 데 이어, 컬럼비아대학교 등 다른 대학으로도 이 조치를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하버드대가 법을 준수하지 않음에 따라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안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하버드대는 SEVP 상실에 따라 더 이상 외국인 학생을 등록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기존 외국인 학생은 학교를 옮겨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법적 지위를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SEVP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관리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인증이 없으면 유학생 비자 발급을 위한 필수서류인 I-20를 발행할 수 없다. 이날 놈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버드대에 적용한 외국인 학생 등록 금지 조치를 다른 대학에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
방글라데시가 인접국인 인도와의 무역 갈등이 자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로 했다. 21일 현지 일간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상공부는 전날 관계부처와 민간부문 등의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마부르 라흐만 상공부 차관은 회의 직후 취재진에 “우리는 (무역갈등과 관련해) 어떠한 보복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도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한 상공부 차관 회의 개최를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인도 상공부에 이미 발송했다고 말했다. 양국 무역 갈등은 방글라데시 과도정부가 지난달 13일 육로를 통한 인도산 실 수입을 중단하면서 시작됐다. 인도는 방글라데시산 의류 제품의 인도 육로를 통한 수송을 중단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이어 인도는 지난 17일 방글라데시산 의류와 가공식품의 육로 수입을 금지하고 특정 항구를 통한 방글라데시산 면 제품, 과일 등의 수입도 제한했다. 방글라데시로서는 인도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