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6
2026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타결을 발표하고 양측 최고위층의 전자서명까지 마쳤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와 동결자금 해제를 둘러싼 입장차가 벌써 드러나고 있다. 양국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서명식을 가진 뒤 60일간 후속 핵협상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협상 시작 전부터 핵심 조항 해석이 엇갈리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국 측 대이란 협상 수석대표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5일 ABC방송과 CNBC 인터뷰에서 “어제 디지털 방식으로 이미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19일 서명식 개최 뒤 곧바로 후속 협상에 착수할 전망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 이란의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이 참석하는 1차 실무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이 핵 협상을 포함한 최종적인 종전 합의에 동의할 경우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3000억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재건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합의 대가로 이란에 자금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해왔지만 민간투자기금 명목으로 사실상의 자금 지원이 이뤄지게 된 셈이다. 이란에서는 이를 두고 미국의 전쟁 배상금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한 미국 고위급 당국자를 인용해 종전협상 과정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3000억달러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FT는 재건 기금이 MOU의 일부로 적시된 최종 합의가 이뤄져야 설치될 것이라고 논의를 잘 아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은 MOU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일단 개방한 뒤에 이란의 핵 프로그램, 대이란제재 완화 등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결국 기금이 조성된다면 호르
06.12
약 15억명의 인구 수를 보유해 세계 1위인 인도의 합계출산율이 기존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체수준 출산율(2.1명) 이하로 처음 하락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말한다. 11일 아랍권 방송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인도 인구조사국은 특정 표본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자국의 합계출산율이 1.9명으로 집계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 소득 수준 등에 따라 합계출산율이 큰 차이를 보였다. 가난한 주들은 합계출산율이 높았는데, 북동부 비하르주의 경우 2.9명으로 인도에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2.6명)가 이었다. 반면 수도 뉴델리는 1.2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남부 타밀나두와 케랄라주가 1.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도 당국은 1970년대 이후 수십년 동안 인구 과잉 문제를 놓고 씨름해왔다. 적은 자원에 비해 인구가 너무 많아 1970년대 한때는 강제불임 정책을 밀어
06.02
중동전쟁은 미국 대통령에게 언제나 위험한 정치도박이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는 더 그렇다. 이란전쟁이 길어지면 유가는 오르고, 물가는 다시 꿈틀거리며, 국채금리와 금융시장은 불안해진다. 유권자는 외교전략의 정교함보다 주유소 가격과 장바구니 물가를 먼저 본다. 집권당에 불리한 공식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 공식이 작동하는 핵심 통로다. 전세계 하루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이 좁은 길목을 지난다. 이란전쟁이 해상수송 불안으로 번지면 유가는 흔들리고, 물가와 금리, 금융시장도 압박을 받는다. 그 순간 전쟁은 외교뉴스가 아니라 중간선거의 경제변수가 된다. 그렇다면 선거공학의 답은 분명하다. 대통령은 위험을 줄여야 한다. 전쟁 확전을 피하고, 주거비와 식료품값, 휘발유 가격처럼 유권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 중간선거를 앞둔 집권당이라면 중도로 움직이고, 접전지에서는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밀어야 한다. 그것이 익숙한 경제논리이자 선거논리다. 하원
05.29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경영 압박을 받는 인도 대형 항공사들이 국내선 운항 편수를 대폭 축소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에서 인디고항공에 이어 2번째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에어인디아는 오는 6~8월 국내선 운항을 22% 줄이기로 했다. 두 항공사는 합쳐서 인도 국내 항공 여객 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다. 에어인디아는 전날 성명에서 “일부 국내선 운항을 일시적으로 조정했다”며 “높은 유가가 전반적인 운항에 지속해서 미치는 영향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유가) 상황이 안정되면 운항 횟수를 다시 늘릴 수 있도록 계속 지켜볼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일부 승객에게는 무료로 항공편을 변경할 수 있게 하거나 전액 환불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초 에어인디아는 6~8월 뉴델리와 뭄바이 등 인도 주요 도시에서 미국 시카고,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지로 가는 노선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또 미국 샌프란시스코
05.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재집권 후 최저 수준에서 답보하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5~18일 조사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집권 2기 최저치(34%)보다 1%포인트(p) 높고, 이달 초 발표된 지지율(36%)보다 1%p 낮다. 이번 여론조사는 9년 만에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현지시간 13~15일)과 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것으로, 그의 방중 외교 성과가 지지율 반등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원 사이에서도 현재의 대통령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21%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그의 취임 직후 이 비율은 5%였다. 공화당원의 약 79%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 비율은 이달 초 81%, 임기 초 91%와 비교해 하락한 수준이다. 트럼
05.19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내 비판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시점으로 계획했다가 보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글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미군에 “내일(19일)로 예정된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보류를 요청받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중동 동맹국 지도자들이) 심각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며, 그들의 의견으로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고, 이 합의는 미국과 중동 및 중동 이외의 다른 모든 국가가 매우 수용할 만할 것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합의에는 무엇보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
05.15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을 최종 성적표로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공개된 발언과 회담장의 장면만으로도 큰 흐름은 읽힌다. 경제 분야에서는 충돌을 줄이려는 조율이 이뤄졌고, 대만문제에서는 중국의 경고가 한층 선명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9년 만의 방중에서 시 주석과 135분간 마주 앉았다. 회담 전날 양측 경제·무역 협상단이 “전반적으로 균형 있고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는 시 주석의 모두발언은 베이징 회담이 즉흥적 담판이 아니라, 이미 상당 부분 조율된 거래 위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백악관이 호르무즈 해협 안정 유지 공감대를 공개한 점도 미중이 에너지 충격을 공동 관리하려 한다는 신호로 읽힌다. 경제는 휴전, 대만은 경고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 데려간 인사들은 이번 회담의 성격을 말해준다. 일론 머스크, 젠슨 황, 팀 쿡 등 미국 산업·기술계 기업인들이 시 주석 앞에 섰다. 트럼프는 이들을 소개하며 협력 확대를 독려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국 기업들이
세계 2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가 자국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올해 9월까지 설탕 수출을 금지하자 국제 가격이 급등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설탕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인도의 사탕수수 수확량이 최근 줄면서 설탕 생산량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소비량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조치다. 또 엘니뇨 영향으로 올해 몬순 우기의 시기나 강우량이 불규칙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분이 많이 필요한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인도 정부는 국내에 설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가격도 억제하기 위해 수출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인도의 공급 공백이 브라질산 설탕 수요를 키워 단기적으로 국제 설탕 가격의 변동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일각에선 인도 정부가 중동전쟁 여파로 국내 설탕 수요가 위축된 점을 고려해 당장 수출 제한 조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05.11
HMM 나무(NAMU)호가 외부 충격으로 폭발·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안에 있는 한국선박 26척과 한국선원 160명(한국선박 123명, 외국선박 37명)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원노조를 중심으로 상황이 악화되면 선원들이 선박에서 내리게 하는 소개령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HMM 선원들로 구성된 HMM 해원노조 전정근 위원장은 11일 내일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중동전쟁) 전황이 격화되면 소개령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 핵심 관계자는 “우리 선박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안쪽 안전구역으로 이동하라고 지침을 내린 상태”라며 “안전을 위해 선박들 위치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수부의 올해 ‘해사안전시행계획’은 △안전한 해양이용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탈탄소·디지털화 촉진으로 해양모빌리티산업 선도 △국제 해사분야 위상 확립 등
05.07
세계 최초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인 미국 CNN을 세워 미디어 업계에 혁신을 일으킨 테드 터너가 6일(현지시간)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CNN은 미디어 사업가 테드 터너가 이날 플로리다주 탤러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2018년 진행성 뇌 질환인 루이체구 치매를 진단받았으며 지난해 폐렴으로 인해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38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난 터너는 24세의 젊은 나이에 아버지의 대형 옥외광고 회사 ‘터너 아웃도어 애드버타이징’을 물려받아 짧은 시간 내 회사를 남동부 지역 최대의 옥외 광고 회사로 성장시켰고, 이후 라디오 방송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터너는 1970년 애틀랜타 텔레비전방송국인 채널 17을 인수하면서 미디어 사업을 확장했고, 1976년 채널17을 위성 방송으로 만들면서 전국 케이블 가입자로 접점을 늘렸다. 케이블 TV 가운데서는 최초의 슈퍼스테이션(지역 방송국
05.06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현지시간)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전염병 대응 국장은 5일(현지시간) 이날 최초 환자가 크루즈선에 탑승하기 전에 이미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매우 밀접한 접촉자들 사이에서 사람 간 전파가 있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크루즈선에서 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과 타액 등에 노출돼 전염되는 감염병이지만, 드물게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보통 바이러스를 보유한 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공기 중에 섞인 미세한 입자를 사람이 호흡기로 들이마실 때 가장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HO에 따르면, 현재 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 영해에 있는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2건, 감염 의심 사례는 총
미국 외교수장의 바티칸 방문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의 충돌이 또 되풀이됐다.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근교의 별장 카스텔 간돌포를 떠나 바티칸으로 향하면서 취재진에 “교회의 사명은 복음을 전하고 평화를 전파하는 것”이라며 “만약 누군가 제가 복음을 전하는 것을 비판하고 싶다면 진실에 토대를 두고 그렇게 하라”라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의 이 발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의 라디오 토크쇼 ‘휴 휴잇쇼’에 출연해 교황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한다고 주장한 뒤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은 이란이 차라리 핵 무기를 가져도 좋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만 나는 그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황이 가톨릭 신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을 위험에 빠지게 하고 있다”며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도 그냥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
04.30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다. 다만 형태를 바꿨을 뿐이다. 미국의 전면공습과 이란의 보복폭격은 잠시 멎었지만 휴전 아래 봉쇄와 해협 통제, 협상과 위협이 뒤엉킨 장기교착이 이어지고 있다. 겉으로 보면 긴장이 한풀 꺾인 듯하지만 실제로는 군사충돌이 경제전과 해상압박으로 옮겨간 상태에 가깝다.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은 평화의 복원이 아니라 전쟁의 방식 변화다. 이 교착의 한 축은 미국이 키운 불신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오바마행정부의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이란으로서는 국제사회가 보증한 합의도 미국정권이 바뀌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경험했다. 그래서 이번 협상에서도 이란은 단계적 이행과 상호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총성 대신 봉쇄와 해협 통제, 협상과 위협이 뒤엉킨 교착 상태 문제는 트럼프식 협상방식이 그 불신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키워왔다는 점이다. 그는 협상과 군사압박을 오가며 상반된 메시지를 반복했고, 협상이
04.26
트럼프 만찬장 총격범 콜 토머스 앨런 민주당 해리스 캠프에 25달러 기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장 총격 사건으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거주하는 콜 토머스 앨런(31)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앨런은 교사이자 비디오게임 개발자로 활동해 왔다. 그는 2017년 칼텍(Caltech·캘리포니아 공대)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작년에는 캘리포니아주립대 도밍게즈힐스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도밍게스힐스 캠퍼스의 빈 탕 교수는 AP통신에 앨런이 재학 당시 자신의 강의를 몇 차례 수강했다고 말했다. 탕 교수는 인터뷰에서 “앨런은 매우 뛰어난 학생으로 항상 맨 앞줄에 앉아 강의에 집중했고, 과제 관련 질문을 자주 e메일로 보내왔다”며 “말수가 적고 매우 예의 바른 학생이었다. 이번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앨런이 구직·구인 소셜네트워크 링크트인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04.24
말레이시아의 술탄 이브라힘 국왕이 23일(현지시간) 차기 반부패위원회(MACC) 수장을 직접 판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정부를 흔들어온 반부패기구 논란이 중대 고비를 맞았다. 현 수장인 아잠 바키 위원장의 임기가 5월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국왕이 공개적으로 차기 인선 의지를 밝힌 것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말레이시아의 반부패 개혁 신뢰도와 권력구조 변화를 드러낸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브라힘 국왕은 이날 왕실 공보실 성명을 통해 “이번 인사를 정치화할 필요는 없다”며 “부패와 횡령, 권력 남용을 억제하는 데 수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MACC를 이끌 최적의 인물이 누구인지 내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문의 중심에는 아잠 바키 위원장을 둘러싼 연쇄 의혹이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2월, 아잠이 금융서비스 회사 주식 1770만주를 보유했고 그 가치가 공직자 허용 상한선인 10만링깃(약 3730만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불안과 경기 둔화 압박이 커지자 태국 정부가 사실상 ‘전시형 재정 대응’에 나섰다. 태국 재무부는 22일(현지시간) 올해 10월까지 공공부채 상한을 높이지 않고도 최대 5000억바트(약 155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빌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고유가와 소비 위축, 수출 둔화가 겹치는 상황에서 재정 여력을 앞세워 경기 방어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크니티 니티탄프라팟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공부채를 GDP 대비 70%로 제한한 현행 기준을 유지한 채 추가 차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15일에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회의가 열린 워싱턴에서 부채한도 상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재원이 어디에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정부가 염두에 둔 재정 투입처는 비교적 분명하다. 에크니티 장관은 취약계층 지원과 성장 보강, 나아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
04.23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 연장 기간에 대해 기한을 설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르면 24일 2차 종전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보수성향 매체 뉴욕포스트가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36~72시간 내 추가 회담’ 가능성을 보도한 데 대한 입장을 질문 받자 해당 매체 기자엥게 문자 답신을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르면 오는 24일, 늦어도 3일 안에 2차 종전협상이 개최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가 ‘통일된 제안’을 내놓을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파키스탄 소식통은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휴전 연장 발표 뒤에도 이란과 외교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국과 이란의 수위 높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휴전이 유지되고 있는 건 양측 모두 종전에 대해 긍정적인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어느 쪽에서도 군사적 긴장 고조는 없다”고 말했
04.22
이란의 불참 통보로 이슬라마바드 2차 종전협상이 불발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휴전 연장을 전격 선언했다. 휴전 연장시한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2주 휴전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2일 저녁까지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총사령관 및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측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discussion,협상)이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중재자인 파키스탄의 요청과 이란 내부의 분열상을 이유로 들었지만 같은 날 오전 CNBC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04.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시한을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2일 저녁(한국 시간 23일)까지로 하루 연장하면서 2차 종전협상이 21~22일(미 동부시간 기준) 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핵심 중재국인 파키스탄도 이 시점에 자국 수도에서 시작될 2차 협상에 이란이 참여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대외적으로는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협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중 메시지를 내고 있다. 미-이란간 2차 종전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21~22일 개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4월 7일 선언한 이란과의 2주 휴전 종료시점이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22일) 저녁”이라고 말해 당초 계산보다 하루 연장했다. 협상을 위해 시간을 더 벌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늦게 출발해 협상에 참여할 예정이며 “화요일(21일) 밤이나 수요일(22일)